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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무현 사위 곽상언 통합당 친박 박덕흠, '육영수 고향' 접전

안대국 기자 dkahn@businesspost.co.kr 2020-03-05 14: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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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와 3선을 노리는 친박계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이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옥천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의 고향이라는 점에서 박 의원이 유리할 것이라고 보는 시선이 있지만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역균형발전에 힘을 쏟고 특히 세종시를 건설해 충청지역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사위인 곽 변호사에 호감을 보이는 이들도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민주당 노무현 사위 곽상언 통합당 친박 박덕흠, '육영수 고향' 접전
▲ 곽상언 변호사(왼쪽)과 박덕흠 미래통합당 의원.

5일 정치권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보은·옥천·영동·괴산이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지만 곽 변호사와 박 의원이 치열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곽 변호사는 지난 1월 민주당의 험지인 보은·옥천·영동·괴산에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지역 내 인사인 성낙현 전 한국지역자활센터협회장을 당내 경선에서 이기고 공천장을 거머쥐었다.

곽 변호사가 경선을 통과할 수 있었던 데에는 친노·친문 성향의 당원과 지역주민들의 전폭적 지지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노 전 대통령은 대통령선거에서 보은 57.32% 옥천 58.57%, 괴산 52.88%의 득표율을 얻었다. 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이 지리적으로 경상도와 인접해 있어 보수성향이 강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절반 이상의 지지를 받은 것이다.

곽 변호사는 총선 출마선언 기자회견 자리에서 “세상 사람들은 여전히 저를 노 대통령의 사위로 보지만 이제는 곽상언이라는 제 이름 석 자로 제 소명을 찾겠다”며 “그것이 수많은 이들이 따르고자 하는 어르신의 큰 정치와 뜻을 이어가는 길일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충북 영동군은 지난 100년 이상 제 조상께서 사신 조상의 넋이 있는 고장”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험지이지만 전 기꺼이 제 정치를 조상의 넋이 깃든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곽 변호사의 도전을 잠재워야하는 박 의원은 3일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단수공천을 받아 본선에 직행하게 됐다.

박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의 싱크탱크였던 ‘포럼오래’ 활동을 하는 등 친박계 인사로 분류된다. 박 의원은 2019년 4월 박 전 대통령의 형 집행정지를 요청하는 청원서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20대 총선에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에 앞서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를 방문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이 보은·옥천·영동 지역에 인연이 깊은 만큼 지역 내 친박 민심을 결집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특히 옥천은 육 여사의 고향으로 박 전 대통령의 외삼촌인 육인수 전 의원이 지역에서 6~10대까지 내리 5번 국회의원에 당선되는 데 든든한 기반이 된 곳이기도 하다. 박 전 대통령도 18대 대선 당시 스스로를 “충북의 딸”이라고 불렀다.

여론조사는 이번 총선에서 두 후보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 조사기관인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 지역 후보자 지지율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곽 변호사는 38.7%의 지지를 얻어 박 의원(39.4%)과 오차범위 안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도 더불어민주당은 39.9%, 미래통합당은 33.3%로 집계돼 오차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경합세를 보였다.

2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올라온 조원씨앤아이의 여론조사는 1일 하루 동안 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의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전체 응답률은 6.5%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이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안대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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