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ournal
Cjournal
기업과산업  자동차·부품

벤츠코리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해 수입차 강자 굳히기 총력전

차화영 기자 chy@businesspost.co.kr 2019-12-15 06:0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수입 친환경차시장에서도 강자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까.

14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에 이어 2020년에도 친환경차 라인업 강화에 고삐를 죈다. 
 
벤츠코리아, 친환경차 라인업 확대해 수입차 강자 굳히기 총력전
▲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국내에서 친환경차 수요가 높아지는 데 대응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 국내에서 팔린 친환경차는 모두 7만14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4% 늘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이 4.7% 줄었음에도 친환경차 판매는 오히려 늘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곧 S클래스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 GLE350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 등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다.

S클래스의 하이브리드모델인 S560e는 이미 환경부의 소음 및 배기가스 인증을 끝냈다. 

수입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에 자동차를 출시려면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환경부의 기준심사를 통과해야 한다. 배출가스 및 소음 인증 완료 여부는 대중에도 공개되기 때문에 수입차회사들은 정보유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내 출시절차 가운데 환경부 인증을 가장 마지막으로 받는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올해 1종의 전기차와 2종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를 내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국내에서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해 둔 만큼 앞으로 친환경차 판매에서도 선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E클래스의 하이브리드모델 E300e는 출시 한 달 만에 수입 하이브리드차 강자 렉서스 ES300h와 어깨를 견주는 위치에 올라섰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으로 일본차의 입지가 좁아져 반사이익을 보기도 했지만 E클래스의 높은 인기가 반영된 실적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E클래스가 갖춘 브랜드 위상이나 디자인 등이 하이브리드모델 판매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E클래스는 수입차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에서 10만 대 넘게 팔린 모델이다. E300e는 11월 636대 팔리며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모델 2위인 렉서스의 ES300h를 300대 차이로 따돌리며 1위를 차지했다.  

다만 메르세데스-벤츠의 친환경차들이 아직 브랜드 위상에 걸맞은 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국내 친환경차시장에서 입지를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바라보는 시선도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올해 10월 한국에 내놓은 순수전기차 더 뉴 EQC는 1억 원이 넘는 가격에도 성능은 현대자동차의 코나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대개 친환경차의 성능은 1회 충전당 주행거리와 연료 효율성 등을 기준으로 평가되는데 더 뉴 EQC는 1회당 충전거리는 300km로 코나의 350km에 못 미친다. 

일본 하이브리드차의 인기가 되살아날 수 있다는 점과 라이벌인 BMW코리아가 친환경차시장 공략에 고삐를 죄고 있는 점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친환경차 판매를 늘리는 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의 분위기가 여전한 데도 렉서스의 ES300h는 11월 300대 넘게 팔려 수입 하이브리드 베스트셀링 모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BMW코리아는 올해 안에 인기모델인 5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모델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진다. [비즈니스포스트 차화영 기자]

최신기사

'메가마트' 장남 신승열 농심 주식 16억 매수, 지분 0.65%서 0.71%로 늘어
방사청, 3.3조 투입해 국산 전투기 엔진 개발 기본계획 세워
정진석 "계엄하면 시민 거리 쏟아져 나온다 만류해지만 윤석열 '결심 섰다'고 대답" 증언
스테이블코인 발행 빨라지나, 민주당 TF "규제 협의 거의 끝났고 곧 금융위가 보고"
공정위, 영풍의 계열사 순환출자 금지 위반 의혹 관련 현장조사
김병기 송언석 '통일교 특검' 신속 추진 합의, "각자 법안 제출 후 협의"
[22일 오!정말] 국힘 장동혁 "똥을 물에 풀어도 된장이 되지는 않는다"
삼성중공업 협력사 관리자 21m 선박서 추락사, 5월 이어 또 사고
오리온 오너3세 담서원 부사장으로 '광속 승진', 신사업으로 성장동력 발굴 짊어져
에코프로 11명 임원인사 실시, 박석회 사장으로 승진
Cjournal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