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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코너스톤네트웍스 자금지원 받아 빗썸 인수 성공할까

감병근 기자 kbg@businesspost.co.kr 2019-09-22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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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이 전자교육장비회사 코너스톤네트웍스의 조윤형 회장 도움으로 가상화폐거래소 빗썸 인수에 성공할까?

조 회장이 빗썸 지배구조의 꼭대기에 있는 ‘SGBK그룹’의 유상증자에 1500억 원 규모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회장이 이 자금을 활용해 빗썸 인수를 마칠 것이라는 시선이 늘고 있다.  
 
김병건, 코너스톤네트웍스 자금지원 받아 빗썸 인수 성공할까
▲ 김병건 BK메디컬그룹 회장.

22일 가상화폐업계에 따르면 SGBK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3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조 회장이 1500억 원을 개인 자격으로 투입하면서 유상증자가 막바지에 이르렀다.   

조 회장은 보유한 주식과 부동산을 매각해 유상증자 대금을 마련했다. 유상증자가 끝나면  조 회장이 SGBK그룹의 지분 57%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SGBK그룹은 김 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싱가포르 회사다. 

김 회장이 싱가포르에 세운 여러 회사들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고 있으며 빗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BK컨소시엄(BXA)’을 지배하는 곳이기도 하다. 

조 회장은 SGBK그룹의 지분 확보를 통해 빗썸 경영에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너스톤네트웍스는 20일 주주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는데 조 회장의 유상증자 참여에 따라 코너스톤네트웍스가 빗썸 경영과 관련된 움직임을 보인 것이라고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김 회장은 조 회장에게 빗썸 경영권을 일부 넘겨주는 대신 빗썸 인수자금을 확보하는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은 지난해 말 기자간담회를 열고 “차입없이 BK컨소시엄 참여업체들로부터 빗썸 인수를 위한 투자금 4억 달러(4767억 원)를 확보했다”고 말했지만 이후 빗썸 잔금 납입을 두 번이나 연기하며 빗썸을 인수하기 위한 자금이 부족한 것 아니냐고 의심하는 시선을 받아왔다. 

2월 말에 해외송금 문제를 이유로 3월 말로 잔금 납입을 미뤘고 3월 말에는 빗썸 지분을 기존 ‘50%+1주’에서 70%까지 확보한다는 이유를 내세워 9월 말로 잔금 납입을 다시 연기했다. 

김 회장이 약속한 9월 말까지 일주일가량 남은 현재 시점에서 빗썸 인수를 위한 잔금은 약 2천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조 회장이 투입하는 1500억 원의 자금이 유상증자를 통해 들어온다면 김 회장은 500억 원의 자금만 추가로 확보하면 빗썸 인수대금을 완납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조 회장의 지원으로 김 회장이 빗썸 인수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7월 자동차용 카페트 제조회사인 두올산업이 SGBK그룹의 지분 매입을 철회한 것처럼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두올산업은 당시 유상증자 신주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SGBK그룹의 지분 57.41%를 2357억 원에 매입하겠다고 밝혔지만 이를 철회했다. 

가상화폐업계 관계자는 “조 회장은 국내외에서 투자활동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두고 있는 투자 전문가로 알려져 있어 그가 이끄는 이번 유상증자는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도 “기업의 투자와 관련된 일은 후반부에 변수가 발생하는 일이 많은 만큼 최종발표가 나올 때까지 결과를 장담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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