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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 부진 탈출 위해 아세안 공략 확대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2-06 07: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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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이 아모레퍼시픽 재도약을 위해 아세안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사드 논란으로 2년째 실적이 부진하면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아세안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해 실적 회복을 꾀하는 것으로 보인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84543'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서경배</a>, 아모레퍼시픽 부진 탈출 위해 아세안 공략 확대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6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이 필리핀과 인도네이사 등 아세안시장에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세안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의미한다. 아세안 국가들로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10개 국가다.

서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30개 국가에 이어 올해는 50개 나라를 향한 도전을 차근차근히 밟아가며 글로벌 유목민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말했다.

서 회장이 시장 다변화를 올해 경영방침으로 세운 만큼 아모레퍼시픽은 앞으로 시장 성장성이 높은 아세안 국가 진출에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2018년 아세안 매출이 2017년보다 20%가량 늘었다. 아시아 전체적으로 매출 성장률이 6.7%인 점과 비교해 보면 아세안 매출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서 회장은 2020년까지 아세안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조호르주에 있는 누사자야 산업지역에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투자금액은 1100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생산기지는 프랑스와 중국 2곳이었는데 2020년에 말레이시아 공장이 완공되면 3곳으로 늘어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아세안에 출점도 강화한다.

아모레퍼시픽은 기존에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했는데 2018년 8월 필리핀에도 법인을 세웠다. 

아모레퍼시픽은 1월13일 필리핀 수도에 라네즈 매장 1호점을 열고 필리핀 온라인 쇼핑몰에도 입점하면서 올해 출점 규모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서 회장이 아세안 국가에 속도를 올리고 있는 이유로 2017년부터 중국 정부의 사드(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 여파로 부진에 빠진 아모레퍼시픽 실적이 꼽힌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1월31일 2018년 4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3976억 원, 영업이익 164억 원을 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82% 급감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을 중심으로 해외사업을 운영해 왔는데 사드논란으로 중국 정부가 한국 제품에 규제를 강화하고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 면세점과 중국 현지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받았다.

중국 정부가 2018년 중반부터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 하는 등의 규제를 풀고 있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과 중국 경기 위축 등 새로운 이슈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에는 새 시장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아세안 화장품시장 규모가 커지는 것도 서 회장이 아세안에 집중하는 이유다.

대한무역진흥공사(코트라)는 아세안 화장품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연평균 10% 넘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년 아세안 화장품시장 규모는 8조 2417억 원가량으로 전년보다 8.8%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세안 매출 규모가 중국보다 적은 수준으로 성장률이 월등히 높다”면서 "동남아 등의 새 시장 개척은 올해 회사 핵심 경영방침"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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