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유화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해 2018년 3분기 실적이 둔화됐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대한유화의 목표주가를 45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23일 대한유화 주가는 15만2천 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2018년 2분기에 이어 전반적으로 플랜트 가동률의 변화는 없었지만 유가와 LPG(액화석유가스) 가격 상승에 따라 주요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에 2018년 3분기 실적이 둔화한 것으로 보인다”고 파악했다.
대한유화는 2018년 3분기에 매출 6450억 원, 영업이익 876억 원을 낸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2017년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2.7%, 영업이익은 4.5% 늘어났지만 시장의 기대치를 밑도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2018년 3분기에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됨에 따라 모노에틸렌글리콜(MEG), 폴리에틸렌(PE) 등 주요 제품 가격이 하락한 것도 실적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대한유화는 3분기 실적 둔화에 따라 목표주가를 낮췄으나 주요 제품들의 낮은 재고 수준을 고려할 때 주가가 과매도의 영역에 있다고 판단돼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