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헌재 대림산업 플랜트사업본부장(왼쪽)과 대런 데이비스 마덴 사장이 22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마덴(Ma’aden) 본사에서 뉴 암모니아프로젝트 계약을 맺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림산업> |
대림산업이 사우디아라비아에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짓는 1조 원 규모의 ‘뉴 암모니아프로젝트’를 따냈다.
대림산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 마덴(Ma’aden) 본사에서 임헌재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대런 데이비스 마덴 사장이 8억9200만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뉴 암모니아프로젝트(Saudi New Ammonia Plant at Ras Al-khair)' 계약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마덴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광물회사(Saudi Arabian Mining Company)다.
대림산업은 이번 사업을 지분 99.99%를 보유한 현지법인인 DSA(Daelim Saudi Arabia)와 함께 진행하는데 대림산업과 DSA는 마덴과 각각 4억3705만 달러(약 4957억 원)와 4억5495억 달러(약 5160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뉴 암모니아프로젝트는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쥬베일에서 북쪽으로 약 80Km 떨어진 라스알카이르(Ras Al-Khair) 지역에 암모니아 생산공장을 짓는 사업이다.
암모니아는 냉매와 의약품, 조미료 등의 제조와 금속의 표면 처리 등에 다양하게 쓰이면서 석유화학 제품으로서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대림산업은 설계, 기자재 구매 및 시공을 함께 수행하는 일괄도급방식(EPC Lump sum Turnkey)으로 11월1일부터 2021년 12월31일까지 사업을 수행한다.
대림산업은 2016년 이번 사업과 동일한 공정의 사우디아라비아 마덴 암모니아 공장을 준공했는데 2년 만에 유사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대림산업이 2016년 이후 2년 만에 수주한 사우디아라비아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2016년 사업을 발판으로 발주처로부터 품질과 기술 경쟁력을 인정받아 수주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뉴 암모니아프로젝트를 통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하루에 3300톤가량의 암모니아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중동 최대의 발주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마덴 암모니아 프로젝트 외에 얀부 수출용 정유공장, 알 주베일 산성가스 및 황 회수설비, 저밀도폴리에틸렌 공장 등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