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이동걸 "한국GM에 공적자금 더 넣지 않을 수 있지만 바람직 안해"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10-22 13:16:12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한국GM에 투입하기로 한 자금 7억5천만 달러 가운데 아직 집행하지 않은 3억7500만 달러를 지원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뜻을 내놓았다.

이 회장은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지상욱 자유한국당 의원이 “한국GM에 투입하기로 한 시설자금 가운데 남은 금액을 연말에 집행할 것이냐”고 묻자 “정책적 판단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대답했다.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269479'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이동걸</a> "한국GM에 공적자금 더 넣지 않을 수 있지만 바람직 안해"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이 22일 서울 중구 을지로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 회장은 다만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우리는 (투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그 부분을 놓고 국가적으로 반대하면 안 할 수도 있다”며 “2차 집행을 거부하면 GM과 맺은 기본계약서 자체가 파기되고 그러면 한국GM은 언제라도 철수할 수 있는데 그것이 바람직하냐”고 반문했다.

기본계약을 통해 자금을 투입하고 그 대가로 한국GM이 10년 동안 한국시장에서 철수하지 않기로 한 만큼 계약을 지키는 게 낫다는 의미다.

이 회장은 한국GM의 법인 분할을 놓고 옳고 그름을 얘기하기 힘들다는 기존의 입장도 되풀이했다.

그는 “해외 사례를 보면 법인을 분할하면서도 생산법인을 유지하는 사례도 분명히 있다”며 “경영상 필요한 판단일 수 있는데 절차상 문제가 있어서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GM의 먹튀 가능성도 높지 않다고 봤다.

그는 “우리가 한국GM에 투자하는 8천억 원을 손실을 보면 GM은 4조~5조 원 손실을 같이 보기 때문에 먹튀라는 말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GM의 법인 분할을 안 시점과 관련해 “기본계약서 협상 말미인 4월 말에 GM 측에서 제기해 알고 있었다”며 ”논의사항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거절해 (기본계약서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한국GM이 단독으로 주주총회를 개최해 해당 안건을 의결한 점을 놓고 이 회장은 “하자 있는 주총이기 때문에 앞으로 본안 소송 등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노조에도 “기업의 회사 정상화에 매진해야 한다”며 “파업에만 의지할 것이 아니라 생산적 방향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한국GM 노조가 산업은행 대표자의 주총 참석을 방해한 점을 놓고는 강경한 대응을 예고했다.

이 회장은 “한국GM 노조를 심각한 업무방해로 보고 법적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며 “한국GM이 주주총회에 산업은행을 안 넣어준 게 아니고 노조의 물리적 방해로 주총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기본계약서를 공개하라는 요구에는 “비밀유지 의무가 있기 때문에 (기본계약서를 국회에) 제출하면 계약상 의무 파기에 해당한다”고 거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외신 '윤석열 탄핵' 놓고 "계엄 도박 역효과", "신념 고집에 여당도 돌아서"
한동훈 "윤석열 탄핵 할 일을 한 것", 당내 책임론에 사퇴 거부 의사 보여
윤석열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
이재명 "윤석열 파면 조속히 이뤄지게 싸워야, 새로운 나라 만들어야"
민주당 윤석열 탄핵 이어 특검·국정조사도 추진, 정국 주도권 굳힌다
한덕수, 윤석열 탄핵소추안 가결에 "마음 무거워, 국정안정에 노력 다할 것"
민주당 "윤석열 직무정지 12·3 수습 첫 걸음" "내란 특검 빠르게 구성할 것"
우원식 국회의장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헌법재판관 임명 서두르겠다"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서 찬성 204표로 가결, 국민의힘 12표 이탈
[속보] 윤석열 탄핵소추안 국회 본회의에서 찬성 204 표로 가결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