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LG화학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가 열린 대전 기술연구원을 찾아 전시 소개를 읽고 있다. |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기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18일 LG화학에 따르면 박 회장은 17일 대전 기술연구원에서 열린 LG화학 역사자료 전시회에 참석해서 “회사의 모든 기록들이 미래에는 역사가 되고 가장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오늘을 기록하고 잘 보존해 이를 다음 세대에게 공유하는 기업만이 발전을 이룰 것인 만큼 적자생존론에 따라 LG화학의 도전의 역사를 잘 보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적자생존(適者生存)’이라는 말은 환경에 잘 적응한 생물체가 살아남는다는 뜻이지만 박 부회장은 맨 앞의 한자를 ‘跡(발자취 적)’으로 바꿔 ‘잘 기록하는 자가 살아남는다’는 의미로 바꿨다.
박 부회장은 이날 “인류의 역사는 문자에 의한 기록 여부에 따라 선사시대와 역사시대로 나뉜다”며 “이는 역사 발전에서 기록을 통한 세대 간 공유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이 체계화된 기록을 통해 100년 넘게 영속하는 기업으로 나아가야한다고 봤다.
박 회장은 “LG화학은 회사의 태동부터 더 멀리 내다보고 실행한 도전정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글로벌 10대 화학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런 발자취를 잘 들여다보고 과거 선배들의 땀과 열정을 이어받아 미래 개척에 전력을 쏟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회사 역사에 대한 임직원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17일부터 11월30일까지 전국 5개 사업장을 순회하며 ‘樂喜(락희)-럭키-LGChem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를 개최한다.
첫 전시 장소는 LG화학 대전 기술연구원이다.
LG화학 사내 역사자료 전시회에는 구인회 LG그룹 창업회장이 첫 사업을 시작했던 ‘구인회 상점’ 인쇄광고, 여수공장 건축 허가서, 사보 창간호 등 150여점의 실물 자료들이 전시된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