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엔진의 이상 상태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기술을 개발했다.
현대차는 18일 회사 블로그를 통해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차량을 진단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며 “2019년 출시되는 일부 신차부터 이 기술을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 현대자동차가 자동차 엔진의 진동을 감지해 차량을 진단하는 기술을 최근 개발했다. <현대자동차> |
이 기술의 이름은 KSDS(Knock Seosor Detection System)다.
KSDS는 노킹(내연기관의 실린더 안에서 이상 연소에 따라 망치로 두드리는 것과 같은 소리가 나는 현상)을 감지하는 노크 센서를 활용해 운행중 엔진에서 발생하는 진동 신호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이상 진동 신호가 감지되면 엔진 경고등이 표시돼 운전가가 이를 인지하게 되고 차량은 안전주행모드로 바뀐다.
현대차는 조용하던 차에서 낯선 소음이 들리거나 진동이 느껴지면 차량 이상을 인지하게 된다는 점에 착안해 새로운 진단 시스템 개발에 나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KSDS가 고객의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이 기술의 특허를 출원했다.
KSDS는 현대차가 진행한 ‘인공지능(AI) 자동차 고장 진단 시스템’ 개발 프로젝트의 첫 번째 양산 기술이다.
인공지능 자동차 고장 진단 시스템은 인공지능과 딥러닝 등을 통해 차량의 소음과 진동, 온도 등을 감지하고 고장을 진단하는 연구 프로젝트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