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으로 공개하고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유 부총리는 18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국 시·도 부교육감 회의를 열고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유 부총리는 “사립유치원 비리와 도덕적 해이가 이렇게 심각해질 때까지 교육당국이 책임을 다하지 못해 국민 여러분에게 송구하다”며 “지금부터라도 교육당국이 국민 눈높이에서 사립유치원 투명성 강화와 비리 근절을 위한 대책을 수립하고 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교육부는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유치원 감사 결과를 해당 유치원 이름과 함께 전국 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로 했다.
그동안 시정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유치원, 비리 신고가 들어온 유치원, 대규모 유치원, 고액의 학부모 부담금을 받는 유치원을 대상으로 다음해 상반기까지 종합감사도 진행한다.
교육부는 감사와 별도로 19일부터 유치원 비리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시·도별로 비리 전담팀을 구성하기로 했다. 교육부 차원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태스크포스’도 만든다.
교육부는 21일 열리는 긴급 당정협의회에서 추가 협의를 거쳐 종합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