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의 투자자금 조달 확대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홍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대기업은 돈이 넘쳐 고민인데 벤처기업은 자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며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투자자금을 더욱 쉽게 조달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수년째 이어진 초저금리 때문에 시중에 부동자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시중 여유자금을 생산적 투자로 유인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을 촉진할 수 있는 분야로 시중 여유자금을 끌어들여야 한다”며 “대표적 분야가 벤처기업과 창업기업 투자다”고 바라봤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2017년 상장기업에는 42조 원가량의 투자가 몰렸지만 벤처기업이나 스타트업 등 비상장기업에는 6723억 원가량의 투자만 이뤄졌다.
홍 원내대표는 “벤처기업 3곳 가운데 1곳은 4차산업혁명에 대비하고 싶어도 투자자금이 부족해 엄두를 못 낸다는 조사결과도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정부와 협의해 혁신 벤처기업을 위한 자금 조달 시스템 개편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통해 혁신 벤처기업이 많아지고 일자리도 늘어나는 선순환의 성장구조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니스포스트 강용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