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

은행의 기업 부동산담보대출 늘어, 김병욱 "유망기업 대출 어려워"

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 2018-10-12 11:49:09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은행들이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을 담보로 잡는 대출 비중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14개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86조3천억 원이다.
 
은행의 기업 부동산담보대출 늘어, 김병욱 "유망기업 대출 어려워"
▲ 12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으로 국내 14개 은행의 기업대출 잔액은 586조3천억 원이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담보를 잡은 대출은 302조4천억 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의 51.6%로 집계됐다.

은행들이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을 담보로 잡은 대출은 302조4천억 원으로 전체 기업대출의 51.6%로 집계됐다.

기업대출 가운데 부동산 담보대출 비중은 2010년 말 기준으로 33.7%에서 해마다 2%포인트 정도씩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기업대출 가운데 신용대출 비중은 꾸준히 낮아졌다. 2010년 말 기준으로 51.7%에서 2018년 6월말 기준으로 33.8%까지 떨어졌다.  

김 의원은 “은행이 부동산 가격 상승의 혜택을 누리면서 위험은 회피하려고 담보 위주 대출을 늘리고 있다”며 “유망한 기업이 신기술 도입을 위해 신용만으로 은행 대출을 받기는 훨씬 어려워지고 있어 은행 대출의 부동산 편중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사 대상이 된 은행은 KB국민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KEB하나은행,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 6곳과 NH농협은행, SH수협은행 등 2곳의 특수은행 및 대구, 부산, 경남, 광주, 전북, 제주은행 등 지방은행 6곳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

인기기사

한화오션 내년 영업실적 공백 가능성, 권혁웅 선별 수주가 되레 발목 잡나 류근영 기자
삼성전자 갤럭시에 없는 콤팩트형 빈자리 커보여, 애플 프로 흥행에 구글도 라인업 재편 김바램 기자
‘서로 베끼기만 하다 다 죽는다’, 게임업계 MMORPG서 새 장르로 활로 모색 조충희 기자
삼성중공업 주특기 해양플랜트 ‘모 아니면 도’, 상선 공백기에 약 될까 김호현 기자
'애플카' 프로젝트 여전히 진행 가능성, 대만언론 "리비안과 애플 협업 논의" 김용원 기자
SK하이닉스 HBM 메모리 "삼성전자 마이크론에 우위" 평가, AI 수혜 집중 김용원 기자
“오늘 어디 놀러가?”, 어린이날 연휴 유통가 당일치기 이벤트 풍성 윤인선 기자
어린이날 선물로 재테크 교육 어때요, 12% 이자 적금에 장기복리 펀드 눈길 박혜린 기자
팔레스타인 전쟁 휴전 협상 난항,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 “종전 가능성 희박” 손영호 기자
상품권 지급에 현금 주식 경품까지, '혜택 강화' ISA에 증권사 경쟁 치열 정희경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