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과 관련해 어려움을 겪은 임직원들에게 사과의 글을 올렸다.
신 회장은 11일 롯데그룹 사내 게시판을 통해 "그동안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며 "이런 상황을 겪게 해 참으로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여러분이 저를 믿고 롯데그룹을 든든히 지켜준 덕분에 저 역시도 힘을 낼 수 있었다"며 "그동안 자리를 비웠던 만큼 더욱 최선을 다해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롯데그룹의 성장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자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롯데를 사랑받는 기업, 존경받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여러 번 말씀드렸다"며 "롯데그룹이 고객, 주주, 모든 이해관계자로부터 받은 사랑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회와 함께 나누며 지속 성장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가자"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여러분에게 힘을 얻었듯 이제는 제가 임직원 여러분과 롯데그룹을 지키고 힘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수십억 원대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2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으나 10월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석방됐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