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 회복이 기대보다 더디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농심 목표주가를 46만 원에서 36만 원으로 하향하고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했다.
농심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2만9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농심은 국내 라면시장에서 점유율이 회복이 쉽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농심의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2016년 56.55%, 지난해 56.1%였지만 올해 2분기에는 52.9%로 하락했다. 오뚜기 등 경쟁업체의 성장 때문이다.
심 연구원은 “농심의 올해 3분기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2분기보다 0.6%포인트 상승한 53.5%로 추정한다”며 “더딘 시장 점유율 회복이 아쉽다”고 말했다.
농심은 올해 3분기에 별도기준으로 매출 4814억 원, 영업이익 193억 원을 냈을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1% 늘지만 영업이익은 18.5% 줄어드는 것이다.
심 연구원은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한 만큼 앞으로 농심 주가의 방향은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 추이가 결정할 것”이라며 “올해 4분기에 농심의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이 50% 중반 수준으로 회복한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