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기자 hyunjung@businesspost.co.kr2018-10-10 08:3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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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중국의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올해와 2019년 영업이익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
▲ 김교현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사장.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0일 롯데케미칼 목표주가를 기존 55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하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롯데케미칼 주가는 직전 거래일인 8일 27만5백 원에 거래를 마쳤다.
윤 연구원은 “국제적 이슈에 따른 리스크로 롯데케미칼의 석유화학 제품 대부분 스프레드(판매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을 뺀 값)가 축소됐다”며 “2018년~2019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5%~25% 하향조정하면서 목표주가도 낮춰 잡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 줄어든 데 이어 4분기에도 51%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4분기에 생산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비용이 크게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4분기 여수NCC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700억 원~800억 원과 울산 아로마틱설비의 정기 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100억 원~200억 원이 동시에 발생하는데다 인도네시아 법인 롯데타이탄 또한 단기 정기 보수로 1천억 원 이상의 기회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롯데케미칼의 최근 실적은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바닥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매수 의견이 유지됐다.
윤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은 정기 보수와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에 따른 최악의 수요 부진을 동시에 맞이한 상황”이라며 “현재 롯데케미칼 주가는 과도하게 저평가돼있는데다 롯데케미칼 주식의 배당 매력도 확실한 만큼 저점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