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헌 네이버 대표가 새롭게 선보일 예정인 모바일SNS ‘폴라’가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폴라는 김 대표가 강조하고 있는 모바일 중심 전략의 하나로 준비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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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헌 네이버 대표 |
폴라(Polar)는 사진(Photo)과 인기있는(Popular)의 합성어로 기존의 국내 SNS와 달리 ‘공통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태그(Tag)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폴라가 고객들의 관심사를 기반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는 것이 성공의 중요한 열쇠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SNS ‘폴라’가 4월 정식 출시를 앞두고 25일부터 비공개테스트(CBT)에 들어간다.
네이버는 애초 이달 13일부터 폴라의 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려고 했다. 하지만 참가 희망자가 예상했던 인원보다 10배 가량 많은 5만여 명이 몰려 부득이하게 비공개테스트 일정을 연기했다.
네이버는 그동안 국내 모바일SNS 시장에서 부진했던 것을 폴라로 만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라는 네이버가 자회사를 통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선보이는 첫 번째 모바일 SNS이기 때문에 네이버 내부에서도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폴라를 기존 SNS처럼 지인과 의사소통을 기반으로 두지 않고 ‘공통의 관심사’를 토대로 사진과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감상하는 i(Interest)SNS로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기존 SNS에서 단지 부가기능 정도로 취급받던 ‘태그’(Tag) 기능을 폴라의 핵심기능으로 내세웠다.
네이버는 매 시간 70여 개 정도의 새로운 태그를 폴라 메인화면에 노출시켜 이용자가 관심있는 분야의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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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는 25일부터 SNS '폴라'의 CBT를 시작한다 <네이버> |
가령 이용자가 ‘#서울’ 이라는 태그를 선택하면 서울에 있는 맛집이나 박물관 등 하위 태그를 찾아 관련 콘텐츠를 볼 수 있는 방식이다.
모바일업계 관계자는 “폴라는 네이버 실시간 검색에 인스타그램처럼 사진과 동영상이 결합된 방식”이라며 “확실히 기존의 국내 SNS들과 차별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폴라의 제작단계부터 모바일 중심으로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용자는 PC로도 폴라에 올라와 있는 콘텐츠를 볼 수 있지만 사진과 동영상 업로드는 모바일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폴라가 출시 초반부터 다양한 주제의 콘텐츠들을 확보해야 이용자들의 관심을 지속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 만약 관심사가 다양하지 못 하면 이용자들이 금방 싫증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관심사를 기반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는 DC인사이드의 경우 주제별 게시판 숫자만 1100여 개에 이른다”며 “폴라의 흥행은 초반에 얼마나 다양한 콘텐츠들을 확보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