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태풍 '콩레이'로 피해를 입은 경북 영덕군을 찾아 응급 복구에 힘을 보탰다.
행안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7일 대규모 침수 피해를 입은 영덕군 주민 구호를 위해 재난 구호 지원사업비 긴급 지원 방침을 내놓고 응급 복구에 나선 자율방재단과 의용소방대원, 관계 공무원 등을 격려했다.
김 장관은 "이번 태풍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국민들께서 하루 속히 일상생활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며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 합동으로 철저한 원인 분석을 통해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행안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근무를 7일 오전 9시를 기점으로 해제하고 복구 중심으로 전환해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할 계획을 세웠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7일 오전 6시 기준 이재민은 279가구 46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251가구 418명이 피해를 봤다. 이밖에 강릉과 삼척, 포항, 하동, 합천에서 28가구 49명이 대피했다.
이번 태풍으로 침수나 매몰, 벼가 쓰러지는 피해를 본 농경지는 660헥타르(㏊)다. 영덕과 봉화, 영천에서는 62헥타르(㏊)에서 낙과 피해가 발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