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중국에 전기차 배터리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다.
SK이노베이션은 중국 장쑤성 창저우에 약 4천억 원을 들여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과 세라믹 코팅 분리막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7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은 7일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약 4천억 원을 들여 리튬이온전지분리막과 세라믹코팅분리막 생산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
이번 공장은 중국 창저우 진탄구 경제개발구 내 14만5천여㎡(4만4천여평) 부지에 설립된다.
SK이노베이션이 해외에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공장을 세우는 것은 이번이 최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업체들이 유럽·중국에 대규모 증설을 하고 있어 안정적 수급을 원하는 고객사의 요구 등을 반영해 공장 건설을 결정했다”며 “중국 전기차 배터리산업과 협력의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초 착공해 2020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잡고 있다. 생산된 분리막은 전기차 및 IT용 배터리 제조회사에
공급된다.
새 공장의 연간 생산량은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 3억4천만㎡, 세라믹 코팅 분리막 1억3천만㎡ 규모로 추산된다. 완공되면 SK이노베이션의 리튬이온 전지 분리막 생산량은 연간 8억5천만㎡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투자를 통해 현재 세계 2위인 습식 분리막시장 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릴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