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연료전지 자동차시장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수소연료전지차 주요 부품을 생산하는 일진다이아, 세종공업과 수소충전소 인프라 구축 관련 기업인 효성중공업 등의 주식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 현대자동차가 전 세계 최초로 양산하는 데 성공한 수소연료전지차 '넥쏘'. |
4일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지구온난화에 따른 에너지 패러다임 변화가 친환경차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인 수소연료전지차도 장기적으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전기차시장은 주요 완성차기업들의 집중 투자로 급성장하고 있지만 수소연료전지차에 쏠리는 관심은 덜한 편이다.
하지만 수소연료전지차가 내연기관 차량 수준으로 긴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는 데다 전기차와 비교해 짧은 시간에 연료를 충전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친환경차의 대안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도 꾸준히 나온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신에너지개발기구(NEDO)를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차에 활발하게 투자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대규모 수소연료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도 수소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민관 협력과 예산을 확대하는 쪽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각국 정부가 수소연료전지차 보급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점을 감안할 때 2025년을 전후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시장 형성기 등을 내다볼 때 현재로서는 수소연료전지차와 관련한 기업들의 단기 실적에 큰 영향은 없겠지만 투자 관점에서 관련 기업들에 중장기적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다이아와 수소차용 센서 등을 생산하는 세종공업이 관련주로 제시됐다.
수소가스 압축 시스템과 수소 충전소 설치사업을 하는 효성중공업과 물 분해 방식의 수소 충전소 구축사업을 하는 이엠코리아 등도 관련주로 꼽혔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