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중저가 브랜드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3분기 국내외에서 모두 기대를 밑도는 성장을 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2일 이선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의 목표주가를 34만 원에서 32만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1일 아모레퍼시픽 주가는 2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연구원은 “6월 말부터 면세점의 구매수량 제한을 완화했는데도 3분기 아모레퍼시픽의 면세점 매출이 2017년 3분기에 비해 29.2% 성장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파악했다.
같은 기간 중국인 입국자의 증가율인 47.8%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중저가 브랜드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국내 전문점과 할인점에서 나오는 매출도 역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고가 브랜드 위주의 방문판매와 백화점 판로도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타격을 받고 있다.
중국에서도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현지에서도 상품 구성에서 중저가 브랜드의 비중이 높아져 1년 성장률이 16%에 그쳤다”며 "연초 기대했던 20% 성장률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디지털 판로는 온라인 매출 확대와 홈쇼핑 채널 정비에 힘입어 10%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파악됐다.
아모레퍼시픽은 3분기 매출 1조3770억 원, 영업이익 1420억 원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2017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3.8%, 영업이익은 40.3% 늘어나는 것이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재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