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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 변압기 고장 시험 체계 국산화, 조현준 "기술 뒤처진 제품 용납할 수 없어"

신재희 기자 JaeheeShin@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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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효성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154kV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의 ‘실 모델 내아크 고장 시험’을 국내에서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고 5일 밝혔다. 

그동안 해외 기관에 의존했던 시험을 국내에서도 진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효성중공업 변압기 고장 시험 체계 국산화, 조현준 "기술 뒤처진 제품 용납할 수 없어"
▲ 효성중공업이 초고압 변압기의 자체 고장시험 체계를 개발, 해외 기관에 의존했던 고장 시험을 국내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효성> 

조현준 효성 회장은 그동안 "기술이 뒤처진 제품이나 불량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전력기기는 수명이 긴 만큼 고객에 장기적 신뢰를 줄 수 있는 초격차 기술력이 필요하다"고 주문해왔다.

내아크 고장 시험은 변압기 내부에서 ‘아크 고장’이 발생했을 때 폭발이나 화재 위험을 얼마나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시험이다.

아크는 전기가 새어 나와 불꽃처럼 튀는 현상이다. 대형 전력기기에서는 작은 불꽃이 큰 폭발이나 화재로 이어질 수 있어 매우 위험한 고장으로 여겨진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년간 △내아크 시험 회로 설계 △시험 방법론 △측정 기술 등을 연구·축적하고, 폭발 상황을 재현할 수 있는 소형 특수 시험장치를 개발했다. 

또한 한국전기연구원(KERI)와 안전 관리·검증 체계를 만들어 대규모 시험을 국내에서 수행할 여건을 마련했다.

시험에 사용된 친환경 절연유 변압기는 기존 광유 대신 생분해성 절연유를 적용한 제품으로 발화점이 높고 순 발열량이 낮아 폭발과 화재에 강하다. 

또 누출시에도 환경 부담이 적어 인구 밀집 지역이나 지하 변전소 등 화재 대응이 어려운 환경에서 특히 효과적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에 실시된 내아크 고장 시험은 가스 주입을 통한 간접적 압력 확인이 아닌 실제 폭발 상황에 준하는 조건에서 진행돼 엔지니어링과 안전 설계가 핵심"이라며 "특히 순간적으로 발생되는 압력 증가 데이터를 확보한 점은 그동안 축적한 기술력의 결과이자 국내 변압기 산업의 고안전성 기반을 마련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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