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sangho@businesspost.co.kr2018-09-28 1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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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10월1일~5일) 국내 증시가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과 중국 국경절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스피지수는 2300선 하방 지지를 바탕으로 중립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 국내증시가 다음주(10월1일~5일)에 북미정상회담 기대감과 중국 국경절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일하고 있는 모습.<연합뉴스>
이재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다음주 국내 증시는 2차 북미 정상회담 기대감과 달러 약세에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중국 국경절 연휴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유입도 국내 증시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26일 유엔총회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만나 10월 중 평양을 방문하기로 확정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목적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조율이다.
이 연구원은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과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북한이 미국의 비핵화 목표를 놓고 진전에 의지를 보인다면 대북 제재의 해제를 놓고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10월1일부터 7일까지 중국 국경절 연휴로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 관광객의 영향으로 국내 면세점, 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종의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면서 관련 업종의 주가가 단기 반등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해외로 나오는 중국인 관광객 수는 700만 명, 1인당 평균 소비는 7300위안에 이를 것”이라며 “일본, 태국, 홍콩이 중국인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이나 한국도 중국인 관광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달러 약세도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을 보태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10월에 미국 정부의 환율 보고서가 발표되면 통상적으로 환율 조작국 문제에 민감한 관찰 대상 국가들의 통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다”며 “원/달러 환율도 같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증권업계의 전망치를 종합해보면 코스피지수는 10월1일~5일에 2320~2380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됐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