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수에즈막스급 셔틀탱커(왕복 전담 유조선) 2척을 수주할 수 있다고 외국언론이 보도했다.
28일 조선해운 전문매체 트레이드윈즈 등에 따르면 노르웨이 선사인 KNOT(Knutsen NYK Offshore Tankers)는 현대중공업에 15만2천DWT급 셔틀탱커 2척을 주문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KNOT이 최근 맺은 용선계약에 따라 제공할 선박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KNOT은 노르웨이 국영석유회사인 에퀴노르에 셔틀탱커 2척을 5~7년 빌려주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으며 에퀴노르는 이 배를 브라질 론카르도(Roncador) 유전에서 원유를 나르는 데 쓴다.
논의 중인 수주 계약과 관련해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노르웨이 매체인 피난사비센(Finansavisen)은 선박 인도 시점을 2020년, 선박 가격은 척당 1억1천만~1억2천만 달러로 추정했다.
KNOT은 노르웨이 크누첸OAS와 일본 NYK의 합작회사로 2010년 설립됐다. 2011년 현대중공업에 셔틀탱커 1척을 발주한 데 이어 2014년에도 2척을 발주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