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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내년 2분기 도입, 중소기업으로 사업자 선정

윤휘종 기자 yhj@businesspost.co.kr 2018-09-27 11: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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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부터 입국할 때도 인천공항에서 면세점에서 쇼핑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제6차 혁신성장 관계 장관회의에서 2019년 5월 말~6월 초부터 인천공항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해 6개월 동안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내년 2분기 도입, 중소기업으로 사업자 선정
▲ 인천공항 입국장 모습. 셔터가 내려진 곳이 입국장 면세점이 들어서는 곳이다. <연합뉴스>

이를 위해 정부는 올해 연말 관세법 등 관련법을 개정하고 사업구역을 선정한 뒤 내년 3월부터 5월까지 중소·중견기업에 한정해 사업자를 선정한다.

운영업체 선정은 제한 경쟁입찰로 진행되고 선정된 업체에게는 특허권이 부여된다. 

정부는 매장 면적의 20% 이상을 중소· 중견기업 제품으로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입국장 면세점 임대수익은 저소득층 대상 조종사 자격 취득 지원 등 공익목적으로 사용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출국장에 중소기업의 혁신제품을 전시·판매하는 중소기업 명품관을 설치하고 이 제품을 입국장 면세점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휴대품 면세 한도는 지금처럼 1인당 600달러로 적용되며 과일, 축산가공품 등 검역 대상 품목과 담배는 판매가 제한된다.

입국장 면세점 도입에 따라 예상되는 세관, 검역 기능 약화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세관, 검역 기능도 보완된다.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안에는 폐쇄회로TV(CCTV)를 설치하고 면세점 이용자 대상 별도 통로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별도 통로에는 검역 탐지견을 추가 배치하고 위탁수하물 엑스레이 검사도 강화한다.

정부는 그동안 부작용을 우려해 입국장 면세점 도입을 유보하고 있었지만 최근 입·출국자가 크게 늘고 주요 나라들이 일제히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하자 재검토를 거쳐 도입을 최종 결정했다.

입국장 면세점은 세계 주요 88개국 333개 공항 가운데 73개국 149개 공항에 설치돼있다. 일본은 2017년 4월, 중국은 2008년에 입국장 면세점을 도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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