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병현 기자 naforce@businesspost.co.kr2018-09-27 0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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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스카이라이프 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KT스카이라이프의 케이블TV 인수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강국현 KT스카이라이프 대표이사 사장.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7일 KT스카이라이프 목표주가를 1만9천 원,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직전거래일인 21일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1만3150원에 장을 마쳤다.
홍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는 1천억 원 이상의 순현금과 5천억 원 이상의 자금 조달 능력을 바탕으로 유료방송 점유율 확대의 선봉에 설 가능성이 있다”며 “케이블TV 인수에 성공한다면 전체 순이익이 현재보다 적게는 30%, 많게는 100%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6월 유료방송 합산 규제가 폐지되면서 KT그룹은 딜라이브, 티브로드와 같은 케이블TV를 인수할 길이 열렸다.
유료방송 합산 규제는 케이블TV, 위성방송, 인터넷TV(IPTV) 등 특정 유료방송 사업자의 가입자가 전체 가입자 수의 3분의 1(33.3%)을 넘지 못하도록 규제하는 법률로 그동안 KT그룹의 가입자 확대를 막아왔다.
KT그룹이 케이블TV 인수합병에 뛰어든다면 자회사인 KT스카이라이프가 주도할 공산이 크다. KT보다는 KT스카이라이프가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또 KT보다 낮은 부채비율도 KT스카이라이프의 움직임이 좀 더 빠를 수 있다고 보는 이유다.
KT스카이라이프는 유료방송시장 재편을 위한 자금 조달 능력도 충분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기업가치 1조2천억 원 내외의 딜라이브 인수를 위한 초기 인수 자금은 약 6천억 원 내외면 충분한 것으로 파악된다. KT스카이라이프는 현재 보유한 현금 1058억 원에 5천억 원의 회사채 발행으로 인수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KT스카이라이프가 케이블TV 인수에 성공한다면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딜라이브는 2017년 영업이익 725억 원, 순이익(영업외손실을 감안하지 않은) 300억 원을 냈다. KT스카이라이프와 딜라이브가 인수합병한다고 가정하면 KT스카이라이프의 영업이익은 100%, 순이익은 30% 가까이 증가하게 된다.
홍 연구원은 “KT스카이라이프의 인수합병을 통한 비유기적 성장 가능성은 논리적 근거가 있는 상상”이라며 “인수합병이 현실화하면 KT스카이라이프 주가는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