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가 2025년 1월2일 취임사를 하고 있다. <풀무원> |
△미래 먹거리 발굴 육성 전담 조직 설치
풀무원이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육성을 위해 총괄CEO 직속 인공지능(AI) 관련 조직인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SBU(Strategic Business Unit)를 설립하는 등 조직 재편에 나섰다.
이우봉은 2026년 신년사를 통해 수익 중심 경영이라는 핵심 실행 과제를 제시했다.
바른 먹거리 기반 지속가능식생활 사업 가속화, D2C 기반의 헬스케어 플랫폼 사업 중점 추진, 글로벌 시장 확대, AX 혁신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 등 4대 핵심 전략이 포함돼 있다.
새롭게 설립된 조직은 AX(AI Transformation) 혁신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AI 기반 고객 통합 데이터 시스템을 구축해 지속 가능한 제품 개발과 고객 맞춤형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생산·판매·유통·물류 등 전 과정에 푸드테크 기반의 자동화·스마트 공정을 도입해 생산성 혁신과 품질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기존 ‘국내 및 해외식품제조유통부문’ ‘식품서비스유통부문’ ‘건강케어제조유통부문’에 이어 ‘미래사업부문’도 추가 신설했다.
미래사업부문은 신성장동력 발굴 및 육성을 비롯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사업부 간 시너지 강화를 목표로 60여 명 규모로 구성됐다. 의사결정 속도와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총괄CEO와의 직접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애자일(Agile) 체계로 운영된다.
기존에 분산 운영되던 미래사업 조직을 하나의 축으로 통합해 실행력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미래사업부문은 리빙케어, 반려동물, B2E(Business to Employee), 푸드테크, toO(투오) 등 총 5개 사업부와 사내 벤처 프로그램 ‘피셀’을 통해 구성된 사내 창업팀인 에이지 테크(Age-Tech) 사업팀으로 운영된다.
미래사업부문 내 ‘미래전략담당’ 조직도 신설했다. 도전이 존중받는 조직문화와 실행 중심의 혁신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모든 구성원이 창업가처럼 질문하고 도전하는 환경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우봉은 2026년 신년사에서 “올해 4대 핵심 추진 전략을 통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더욱 굳건히 다져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식문화를 만들어가며 ‘글로벌 NO. 1 지속가능식생활기업’, ‘글로벌 ESG 대표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25년 매출 3.3조 원, 영업이익 932억 원 ‘최대’
풀무원이 2025년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3조3802억 원, 영업이익은 9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5.2%, 1.5% 증가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131억 원으로 62% 감소했다.
매출은 2024년(3조2137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3조 원대를 달성했다.
코로나19가 덮쳤던 2020년을 제외하면 2015년(1조8465억 원)부터 매년 연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영업이익도 2024년(918억 원)에 이어 2025년에도 9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연간 영업익 1천억 원 시대를 앞두게 됐다.
당기순이익은 내림세를 보였다.
풀무원은 “매출과 영업이익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외화환산 이익 감소와 전년도 법인세 환입에 따른 기저효과로 당기순이익 변동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5년 부문별 매출 실적을 보면, 국내식품 제조유통 부문은 2조4906억 원으로, 2024년 2조4125억 원에 비해 3.2% 늘었다.
식품서비스유통 부문은 9989억 원으로, 2024년 9021억 원보다 10.7% 증가했으며 해외식품 제조유통 부문은 6740억 원으로 전년비 4.5% 성장했다.
한편, 풀무원은 2028년까지 영업이익률 4%, 부채비율 250% 이하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고마진 제품 확대, 비핵심 자산 매각, 보수적 설비투자 전략을 병행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회사는 “현금흐름 중심 경영을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13~15%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주주가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미국 두부 역대 최고 매출 달성
풀무원이 미국 현지의 식물성 단백질 수요 증가와 전략적인 매출처 확대에 힘입어 시장이 한층 강화됐다. 이에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풀무원 미국법인의 2024년 두부 매출이 전년 대비 12.2% 증가한 2242억 원(1억5760만 달러)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단백질 함량과 조리 간편성을 높인 ‘하이 프로테인 두부’(High Protein Tofu)의 매출이 2021년 156억 원에서 2025년 415억 원으로 세 배 가까이 성장하며 전체 두부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풀무원은 증가하는 현지 두부 수요에 힘입어 2025년 3분기 말부터 대형 신규 매출처를 확보하고 공급을 늘리고 있어 매출 성장 효과가 2026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를 받았다.
푸드서비스, 글로벌 외식 프랜차이즈, 식자재 B2B 등 다양한 채널에서 두부 매출이 증가 중이며, 학교 급식, 헬시 레스토랑 등 신규 채널도 적극 발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풀무원은 2026년 1분기 중으로 미국 동부 아이어 두부 공장의 생산라인 증설을 완료하고 추가 성장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서부 풀러튼 공장의 연 순두부 생산설비 증설을 추진하고 혁신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신규 시장 개척에도 나서는 등 두부 사업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을 내놨다.
두부는 풀무원 미국법인 전체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카테고리로, 풀무원은 2026년 미국 두부 시장에서 11년 연속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풀무원은 2016년 미국 1위 두부 브랜드 ‘나소야’(Nasoya)를 인수하고 두부 사업을 본격화한 뒤 2021년부터 매년 최고 매출을 경신하고 있다.
△미래사업 부문 직접 진두지휘
이우봉이 미래 비즈니스를 본격 추진하기 위해 신설한 미래사업부문을 직접 진두지휘하면서 국내 및 해외 전체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앞서 풀무원은 2025년 12월12일 풀무원을 포함한 계열사 임원 10명에 대한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풀무원은 이번 인사에서 이우봉과 핵심 경영 과제를 함께 수행해 나갈 천영훈 풀무원식품 대표와 이동훈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김태석 풀무원 기술원장을 E3(사장급)로 승진 임명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사업 단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AX(AI 전환) 혁신을 기반으로 미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이를 통해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에 나선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풀무원은 급변하는 AI(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전사 AX 혁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AX혁신실을 신설했다.
한국IBM 클라우드 사업 전문가 출신의 김성훈 풀무원 디지털혁신실장이 AX혁신실을 이끌도록 해 이우봉의 미래사업부문을 보좌하게 됐다.
△국내식품산업 성장 발전 기여, 은탑산업훈장 수훈
이우봉은 2025년 10월30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으로부터 국내 식품산업의 성장 및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지속가능한 식품산업의 미래’를 제시하고 ESG 경영을 기반으로 식품산업 발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이우봉은 “풀무원은 지난 40여 년간 바른 먹거리와 지속가능식품의 가치를 실천해 온 기업으로, 이번 훈장은 임직원 모두의 노력이 정부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바른 먹거리 원칙과 ESG 경영을 기반으로 한국 농식품산업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식품계 CES’ 아누가 참가, 유럽 법인 설립
이우봉이 2025년 10월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 ‘아누가(ANUGA) 2025’에 참석해 글로벌 트렌드와 혁신적인 제품 등을 둘러봤다.
아누가는 식품업계의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로 여겨진다. 아누가는 1919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시작된 헹사로 1924년부터 쾰른을 상설 개최지로 정해 100년 넘는 역사를 이어온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다.
풀무원은 2025년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며 미래 먹거리 성장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를 세운 바 있다.
풀무원은 강점을 지닌 두부를 포함한 식물성 비건·건강식 제품군과 아시안 면류 등을 중심으로 부스를 마련했다. 해외에서 인기가 높아진 주먹밥·떡볶이·김밥 등 K간식도 선보였다. 유럽 내 유통망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현지 바이어 등 관계자들을 겨냥한 공간도 꾸렸다.
풀무원은 유럽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영업 사무소를 개설한 데 이어 2025년 12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 법인 ‘Pulmuone Foods Europe B.V.’를 설립했다.
유럽법인을 통해선 건강식과 비건 트렌드가 강한 유럽 시장에서 두부를 포함 식물성 지향 식품을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 ▲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오른쪽 네 번째)가 2026년 2월9일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열린 ‘미래사업부문 신성장 SBU’ 출범식에서 미래사업부문 소속 임직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풀무원> |
△‘글로벌 수준’ 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풀무원은 독립성과 실효성을 갖추고 이사회 중심 경영에 힘을 싣고자 했다.
2026년 3월 기준 이사회 의장은 이효율 전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
선임 사외이사를 맡은 KT 비즈니스 부문장 출신 김영환 인공지능연구원장을 비롯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부사장 출신의 심수옥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교수, 국회의원 출신 원혜영 웰다잉시민운동 공동대표, 한찬식 김앤장법률사무소 변호사,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재무금융 교수, 이지윤 전 서울시설공단 이사장, 이수연 나눔경영컨설팅 대표이사, 신미현 전 듀폰코리아 HR Leader 등 8명의 사외이사가 이사진에 포진했다.
이우봉이 사내이사로 있고 풀무원 설립자인
남승우 풀무원재단 이사장이 이효율 이사회 의장과 함께 기타비상무이사를 맡고 있다.
풀무원은 앞서 2018년 식품업계 최초로 선임사외이사 제도를 자율 도입했다. 사외이사 비중 확대와 독립 회의체 운영 등 이사회 기능 강화에 나섰다.
현재 사외이사 비율은 70% 이상이고 이들 중 여성 사외이사 3명이 포함돼 있다.
자산 5천억 원 이상 코스피 상장사 중 선임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한 곳은 8%, 정례적 사외이사 회의를 운영하는 기업은 18%에 불과하다.
2024년에는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사외이사 8명을 포함한 이사회 운영을 전담 지원하고 있다.
이사회는 주요 경영 전략과 CEO 선임 등 실질적 의사결정에 관여한다.
2019년 지배구조 개편을 시작으로 ‘풀무원 지구식단’ 브랜드 전략 수립에도 역할을 해왔다. 이사회 내 후보추천위를 통해 신임 CEO도 선임했다.
김영환 선임 사외이사는 “풀무원은 사외이사를 외부 감시자에 머무르게 하지 않고 전략적 의사결정의 한 축으로 두고 있다”고 말했다.
△해수부 ‘김 육상양식’ R&D 사업자 선정
풀무원이 2025년 5월 해양수산부 주관 ‘지속가능한 우량 김 종자 생산 및 육상양식 기술개발’ 국책 연구개발(R&D) 과제의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 육상양식은 실내에 해양과 유사한 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해 김을 생산하는 기술로 안정적인 품질관리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으로 주목받는다.
이번 사업은 향후 5년간 35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R&D 프로젝트로 김의 연중 생산이 가능한 육상양식 김 종자 개발,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등 두 가지 과제로 추진된다.
풀무원은 국립공주대학교·포항공과대학교·대상과 함께 ‘김의 연중 생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과제에 참여하게 됐다.
풀무원은 이번 과제를 통해 2025년부터 2029년까지 새만금에 대규모 실증단지를 구축하고 김 육상양식 기술 상용화를 위한 본격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한다.
최종적으로는 개발한 기술을 어업인에게 보급해 해조류 양식 산업 전반의 생태계를 혁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우봉은 “해수부의 국책 과제인 김 육상양식 사업자 선정은 그동안 풀무원이 축적한 푸드테크 역량과 미래 식품산업을 향한 실행력 있는 선제적 투자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푸드테크 혁신을 통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풀무원은 2006년부터 김 종자 개발을 시작해 2014년 민간기업 최초로 품종보호권(풀무노을, 풀무해심)을 획득하고 상품화에 성공했다.
2021년부터는 본격적인 육상양식 기술개발에 돌입해 2024년 충북 오송 풀무원기술원에서 육상수조식 해수 양식업 허가를 취득하고 허가받은 시설 내에서 김 육상양식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신경영 선언 선포
이우봉이 글로벌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 도약을 내걸며 ‘신경영 선언’을 선포했다.
이우봉은 2025년 5월12일 풀무원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조직 혁신, 핵심 가치 재정립, 브랜드 정체성 시스템(BIS·Brand Identity System) 재정립 등 세 가지를 축을 중심으로 하는 ‘신경영 선언’을 했다.
이우봉은 풀무원의 유산과 정체성이 담긴 경영 전략으로 풀무원이 국내외 시장에서 K푸드 산업을 선도하며,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 식품기업, 지속가능 식생활기업으로 제2의 도약을 하는 데 이번 신경영 선언을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우선 ‘창업가 행동양식’에 기반해 조직 운영의 체계를 변화시키기로 했다.
모든 조직원에게 사업 아이디어를 제안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자기 주도적으로 신사업을 발굴·추진해 별도 독립법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신사업이 목적 지향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당 법인의 주식을 부여하는 ‘스톡 그랜트’(stock grant) 지급 방안을 검토한다.
스톡 그랜트는 회사 주식을 무상으로 지급하는 것으로,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스톡옵션(stock option·주식매수선택권)보다 더 강력한 보상 시스템이다.
풀무원이 스톡 그랜트를 도입한 것은 2020년이지만 20924년 처음 시행됐고, 그마저도 주로 임원의 성과를 보상하는 방식으로만 쓰였다. 직원들에게 부여한 경우는 없었다.
한편 이날 풀무원은 조직원의 행동 원칙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제시하기 위한 핵심 가치를 ‘바른 마음’과 ‘변화 주도’, ‘함께 성장’으로 새로 정의했다.
이밖에 대외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소비자 효익’과 ‘브랜드 퍼스널리티’, ‘브랜드 자산’으로 규정했으며 브랜드 퍼스널리티는 ‘진정성 있는’, ‘시대에 맞는’, ‘자연스러운 생기’, ‘함께하는’ 등으로 정했다.
△총괄CEO 취임
이우봉이 2025년 1월2일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이로서 2기 전문경영인 체제가 출범했다.
취임식에서 이우봉은 “풀무원의 바른 먹거리 개념을 지속가능식품과 지속가능식생활로 확장하고 글로벌 K푸드 식문화의 핵심으로 발전시키겠다”며 “풀무원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넘버원 지속가능식품기업이자 지속가능식생활기업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우봉은 또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가 중심이 되는 지식 혁명 시대에 지식 작업자인 풀무원의 조직원들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획기적으로 쇄신하겠다”며 “디지털 전환(DX)과 프로세스 혁신(PI)을 가속화해 풀무원이 한국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미래 스마트 기업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시국 변동성으로 인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어려운 경영 환경이 예상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올해의 핵심 경영 과제를 전사의 중장기 4대 핵심 전략(식물성 지향, 동물복지, 건강한 경험, 친환경 케어)과 연계한 실천적인 4대 과제로 정해 글로벌 경제 위기에 대비하고 제2의 도약을 위한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풀무원은 2025년 4대 핵심 실천과제로 지속가능식품 확장, 글로벌 시장 확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푸드테크 통한 미래 대응으로 정하고 핵심사업 전략과 미래 먹거리 성장동력의 방향성을 명확히 했다.
지난 7년 동안 회사를 이끌어온 이효율 총괄CEO는 이사회 의장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앞서 풀무원은 2024년 12월6일 정기 이사회에서 이우봉 풀무원 전략경영원장을 차기 총괄CEO로 선임했다. 총괄CEO는 풀무원의 국내와 해외 사업 전체를 총괄하는 자리다.
이우봉은
남승우(1984∼2017년), 이효율(2018∼2024년)에 이어 3대 총괄CEO가 됐다. 전문경영인으로는 이효율 총괄CEO에 이어 두 번째다.
남승우 전 총괄CEO는 풀무원을 창업한 오너다.
풀무원은 2017년 말 33년간의 오너경영을 마감하고 2018년부터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이우봉은 1988년 풀무원 공채로 입사해 36년간 재무회계, 구매, 영업, 전략기획, 계열사 대표 등을 거쳤다. 공채 출신으로는 풀무원의 첫 총괄CEO다.
2019년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아 코로나19 위기 상황과 적자를 극복하는 등 경영 역량을 발휘했다.
2023년 7월부터는 직전까지 지주사인 풀무원의 전략경영원장을 맡아 국내외 사업 전체에 대한 전략 수립과 실행, 총괄 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 ▲ 이우봉 풀무원 총괄CEO 대표이사가 2025년 5월12일 서울 강남 수서 본사에서 열린 풀무원 창사 41주년 기념식에서 ‘신경영선언’을 선포하며 글로벌 No.1 지속가능식품기업으로의 제2의 도약 의지를 밝히고 있다. <풀무원> |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 시절
이우봉은 풀무원푸드앤컬처 대표를 맡아 비건 식문화 확대에 힘을 쏟았다.
우선 비건 레스토랑을 열고 시장가능성을 확인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2년 5월 비건표준인증원으로부터 비건 레스토랑 인증을 받은 ‘플랜튜드’ 1호점을 열었다.
플랜튜드 1호점은 서울 강남구 코엑스몰 지하 1층에 144.6㎡ 규모로 마련됐다.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오픈 키친 형태로 다이닝 부스석부터 혼밥족을 위한 1인석 등 총 47석이 마련됐다.
메뉴는 식물성 단백질과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플랜트 소이불고기 덮밥, 두부 카츠 채소 덮밥, 트리플 감태 화이트 떡볶이, 크럼블두부 비빔밥&순두부 스튜, 라따뚜이 로텔레 파스타 등 13종을 선보였다.
이우봉은 비건음식은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한 끼를 제공하겠다는 차원에서 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오픈하고 이를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실천하고 공유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플랜튜드는 오픈 두 달 반 만에 메뉴 2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방문 고객은 약 1만6천여 명으로 추산됐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누구나 맛있게 즐기는 비거니즘(Veganism)’ 콘셉트로 비건에 대한 진입 장벽을 낮추기 위해 1만 원 대 안팎의 가격 설정과 호불호 없는 친숙한 메뉴로 구성한 점이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분석했다.
이후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3년 3월5일 비건 레스토랑 플랜튜드 2호점을 서울 용산구 아이파크몰에 69석(217.85㎡) 규모로 오픈했다. 강남구 코엑스몰 내 1호점 개소 이후 약 1년 만이었다.
이우봉은 KT와 손잡고 스마트 키친 구현에도 나섰다. 노동집약적 운영 형태에서 미래형 주방으로 변화를 모색했다.
풀무원푸드앤컬처는 2021년 11월 KT와 ‘DX 기반의 주방 스마트화 공동연구’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는 F&B 사업장 주방을 스마트화 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전문 인력을 태스크포스팀(TFT)으로 구성해 주방업무를 데이터화하고 스마트화했으며 스마트 키친 구현을 위한 추진 전략 수립, 빅데이터 기반 데이터 조합을 통한 새로운 데이터 창출, 운영 기기 및 기물의 DX 진행을 통한 업무 강도 감소, DX 통한 관리 항목의 데이터화 등을 추진했다.
이우봉은 데이터 기반의 맞춤 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같은해 12월 단체급식 사업장의 원격주문 서비스 ‘풀무원FNC 오다’를 전격 도입했다. 인공지능(AI) 챗봇 전문업체인 메이크봇과 공동 개발한 카카오톡 챗봇 기반 서비스로 도시락 등 포장 메뉴를 원격으로 주문·결제할 수 있다. 이 정보는 AI 분석을 거쳐 메뉴에 반영하기도 했다.
그외 공유 주방 브랜드 ‘위쿡’과 손잡고 식물성단백질 기반의 건강한 메뉴 개발 및 딜리버리 서비스 확대에 나섰으며 테라젠바이오와 협업을 통해선 유전체와 장내 미생물 분석을 기반으로 한 개인별 맞춤형 음료·식단 개발, 패키지 상품 개발, 케어·메디푸드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기도 했다.
특히 유전체 분석 기반 맞춤형 서비스의 경우 이우봉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식이·라이프 스타일을 제시하고 고령화 사회에 더욱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 산업으로 바라봤다.
△풀무원의 사업구조
풀무원은 1984년 5월 풀무원효소식품에서 출발했다. 1985년 4월 풀무원식품(구 풀무원효소식품)과 풀무원유기식품을 합병하고 1995년 5월 풀무원으로 상호를 변경해 1995년 10월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에 주식을 상장했다.
2008년 7월1일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인 풀무원홀딩스로 출범해 사업을 하고 있으며, 2014년 4월7일(등기일) 사명을 풀무원홀딩스에서 풀무원으로 변경했다.
풀무원의 영업부문은 지주 부문, 국내식품제조유통 부문, 식품서비스유통 부문, 건강케어제조유통 부문, 해외식품제조유통 부문으로 구분된다.
‘지주 부문’의 경우 풀무원이 순수지주회사로서 풀무원식품 등 6개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특히 ‘해외 식품 제조 유통 부문’은 Pulmuone USA, 아사히코, 푸메이뚜어식품, Pulmuone Vietnam을 포함하고 있다.
미국 현지 법인인 Pulmuone USA는 1991년 한국 교민 시장을 시작으로 미국에 진출했으며, 아시안 마켓에서만 판매하던 두부 제품을 2004년 미국 유기농 식품 회사인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 인수를 통해 본격적으로 주류 시장에 내놨다.
2016년에는 주류 리테일 시장에서 1위 두부 브랜드였던 비타소이(Vitasoy)의 두부 사업을 인수하며, 미국 내 두부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이 됐다. 2023년에는 생면 및 아시안 랩의 자가 생산 체제를 구축하며 제조 역량을 강화했고, 동시에 두부와 만두의 생산 캐파를 확장해 미국 내 냉장 아시안 식품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두부는 Pulmuone USA의 안정적인 캐시카우로서 수익성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되는 누들 밀킷 제품은 성과를 거뒀으며 리테일 시장으로의 확장을 통해 매출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냉장 카테고리를 넘어 냉동 및 상온 제품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을 적극 추진 중이며, 유럽과 캐나다 시장 진입을 고려하며 전략을 짜고 있다.
일본 현지 법인 아사히코는 2014년 아사히식품의 두부 사업을 풀무원이 인수하며 신규 설립했다. 일본에서 독자적인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두부와 유부류의 다양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식물성 지향 신제품인 두부 바의 고객 호평으로 일본 편의점 매출이 매년 신장하고 있으며 동남아시아(싱가포르, 대만, 홍콩) 진출에 이어 글로벌 확대 전략을 강화해 두부 바의 수출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중국 현지 법인인 푸메이뚜어식품은 2010년 중국 진출 이후 중국 내 콜드체인에 기반한 다양한 냉장 냉동 가공식품을 제조 및 유통하고 있다. 회원제 채널을 주력 유통으로 O2O(온라인에서 오프라인), CVS(편의점), 온라인 등 중국 전역을 커버리지로 중국 시장을 확대 공략하고 있다.
중국 법인은 2025년 재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수익 기조 전환에 성공했다.
풀무원 해외사업은 유럽 및 동남아 지역으로의 확장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전개해 글로벌 지속가능식품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풀무원의 지배구조
풀무원의 최대 주주는
남승우 풀무원 기타비상무이사(풀무원재단 이사장)다. 2026년 3월20일 기준 회사 보통주 2153만5780주(지분율 56.49%)를 보유하고 있다.
특수관계인은 15인이다.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의 친인척 남미리내씨가 23만6040주(0.62%), 김명희씨가 8만2990주(0.22%)를 갖고 있으며, 계열사 피씨아이는 74만7천 주(1.96%%)를 보유하고 있다.
풀무원 임원 가운데에선 이우봉이 1만8163주(0.05%), 이효율 이사회 의장이 15만2656주(0.40%), 김종헌 경영지원실장이 4098주(0.01%), 이상윤 상임자문이 1만1152주(0.03%) 등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 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2282만2512주(59.87%)이다.
5% 이상 지분율 보유한 주주는
남승우 기타비상무이사에 이어 한마음평화연구재단이 지분율 380만9060주(9.99%)로 2대 주주에 올랐다.
△풀무원이 걸어온 길
1981년 5월12일 풀무원유기식품을 설립했다.
1982년 풀무원효소식품을 세웠다.
1984년 풀무원효소식품이 ‘풀무원식품’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법인으로 전환했다.
1985년 풀무원식품(구 풀무원효소식품)과 풀무원유기식품이 합병했다.
1986년 풀무원샘물을 설립했다.
1991년 풀무원식품이 미국 현지 법인 ‘PULMUONE U.S.A.’를 설립했다.
1995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1996년 풀무원생활을 설립했다.
1997년 올가홀푸드 전신인 내추럴하우스자연건강을 세웠다.
2000년 푸드머스를 설립하고 식자재 구매 대행 사업을 시작했다. 이씨엠디를 세워 식음료 서비스 사업을 개시했다.
2004년 풀무원USA가 와일드우드 내추럴 푸드(Wildwood Natural Foods)를 인수했다.
2008년 중국 상하이 장샤오바오 녹색식품발전유한공사와 합자회사를 설립했다.
2009년 풀무원USA가 몬터레이 고메이 푸드(Monterey Gourmet Foods)를 인수했다.
2010년 중국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 북경포미다녹색식품유한공사를 설립했다.
2012년 풀무원다논을 세웠다. 중국 푸메이뚜어유한공사 생산 공장을 완공했다.
2013년 풀무원기분을 설립했다.
2014년 일본 아사히식품공업을 인수했다.
2019년 풀무원건강생활이 풀무원녹즙(존속법인)과 풀무원건강생활(신규법인)으로 분할했다. 최첨단 R&D ‘풀무원기술원’을 준공했다. 베트남법인(풀무원베트남유한책임회사)을 설립했다.
2021년 풀무원식품이 ‘최첨단 HMR 생면 공장’(충북 음성군)을 준공했다.
2022년 중국 최첨단 두부 생산 베이징 2공장을 준공했다.
2023년 풀무원USA가 미국 서부 길로이 생면공장 생산라인을 증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