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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지지하는 증권사 주의" 권고, 이해관계 반영 불가피

김용원 기자 one@businesspost.co.kr 2026-03-31 11:3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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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지지하는 증권사 주의" 권고, 이해관계 반영 불가피
▲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지나치게 낙관적 의견을 내놓는 증권사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투자 전문가의 비판이 나왔다. 이들의 이해관계가 반영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 로고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CEO 이미지. <연합뉴스>
[비즈니스포스트] 스페이스X 상장 또는 테슬라와 합병 가능성에 긍정적 관측을 제시하는 증권사 전문가들의 의견을 투자자들이 주의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왔다.

다수의 증권사가 스페이스X 상장으로 상당한 이득을 볼 공산이 크기 때문에 이들의 이해관계가 투자의견에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투자전문지 팁랭크스는 31일 투자기관 퓨처펀드 운용 책임자인 개리 블랙의 말을 인용해 “스페이스X 상장과 관련해 투자자들이 증권사의 지나치게 낙관적 의견을 신뢰해서는 안 된다”고 보도했다.

그는 스페이스X의 상장 규모가 500억~750억 달러(약 76조~114조 원)에 이르는 만큼 다수의 증권사들에 수 년 만에 최대의 수익 창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따라서 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이 경영진 및 상장을 주관하는 투자은행들에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자연히 이들이 스페이스X와 관련해 제시하는 낙관적 투자의견에는 이해관계가 반영될 공산이 크다는 것이다.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에 긍정적 관측을 제시하는 증권사들도 투자자들이 유의해야 한다는 권고도 나왔다.

개리 블랙은 “이들이 내놓는 스페이스X의 가치나 테슬라와 합병에 관련한 의견을 참고하는 것은 보험 영업사원에게 더 많은 보험을 가입해야 할지 물어보는 일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의 의견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비판을 전한 셈이다.

개리 블랙은 테슬라의 실적 전망과 무인 자율주행 택시 ‘로보택시’ 사업 경쟁력에 관련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내놓았다.

테슬라가 그동안 자율주행 기술 발전과 관련한 목표를 한 번도 달성하지 못했고 결국 운전자의 감시가 필요한 수준의 기술을 상용화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다.

경쟁사인 구글의 웨이모 로보택시가 대부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운영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가 상승 동력을 얻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제시됐다.

테슬라 전기차 판매량 전망치가 2030년까지 하향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기술 경쟁력 부족이 수요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의미다.

개리 블랙은 “경쟁사와 자율주행 기술 격차, 주가 고평가 상태, 판매량 감소 전망을 고려하면 테슬라 주가에 조심스러운 시각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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