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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공동선언으로 트럼프와 김정은 2차 정상회담 급물살

이규연 기자 nuevacarta@businesspost.co.kr 2018-09-20 15:3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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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공동선언을 내놓으면서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한층 커졌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9일 성명에서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변의 모든 (핵)시설을 영구 해체하는 것을 포함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관련된 싱가포르 (북미) 공동성명을 재확인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평양 공동선언으로 트럼프와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125335'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김정은</a> 2차 정상회담 급물살
▲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폼페이오 장관은 “김 위원장이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북한의 비핵화(FFVD)’를 위한 조치 차원에서 이미 발표한 대로 동창리 미사일 시험장을 미국과 국제사찰단의 참관 아래 영구 폐기하는 작업을 마치겠다고 결정한 것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중요한 약속에 기반해 미국은 북한-미국 관계를 전환하기 위한 협상에 즉시 참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 리용호 북한 외무상에게 조만간 유엔총회가 열리는 미국 뉴욕에서 만나자며 초청했다.

북한 대표자들에게 오스트리아 빈에서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가능한 빨리 만날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2021년 1월(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가 끝나는 시점)까지 완성될 북한의 신속한 비핵화 과정을 통해 북한과 미국의 관계를 바꿀 수 있다”며 “한편 한반도 평화체제를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협상의 출발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이 5일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별사절단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안에 비핵화할 뜻을 보인 점을 염두에 둔 말로 풀이된다.

북미 비핵화 협상은 폼페이오 장관이 8월 말 4차 방북을 취소한 뒤 제자리를 걷고 있었지만 이번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다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비건 대표와 북한 대표자들이 국제원자력기구 본부가 있는 빈에서 만날 것을 제안했다. 이를 놓고 미국이 국제원자력기구 전문가들과 북한 핵시설 폐기의 공동 참관을 준비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김 위원장은 평양 공동선언에 동창리 엔진실험장 등의 영구 폐기를 유관국 전문가의 참관 아래 실행하겠다는 내용을 넣었다.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도 20일 브리핑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오스트리아 빈을 북한 대표자들과 만난 장소로 고른 이유를 질문받자 “국제원자력기구 본부의 상징적 의미를 많이 감안했다고 생각한다”고 대답했다. 

비건 대표는 북한 대표자들과 만나게 되면 동창리 엔진시험장 등의 폐기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영변 핵시설의 영구 폐기를 놓고 북한이 요구하는 미국의 ‘상응 조치’에 관련된 협상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미 대표자들이 이 협상에서 합의안을 마련한다면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에 이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도 앞서 기자들에게 “김 위원장과 곧 만나겠다”고 말했다. 이를 감안하면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르면 10월에 열릴 가능성도 있다.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분석국 동북아국장은 미국의소리(VOA) 인터뷰에서 “남북 정상회담으로 비핵화를 위한 외교가 다시 활발해졌다”며 “이번 회담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2차 북미 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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