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탄원서에서 “오리온그룹 전략담당 사장으로 일했던 조모씨는 범죄행위가 발각돼 퇴사하면서 여기에 불만을 품고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일부 사실을 크게 부풀려 제보함으로써 오리온을 비리기업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탄원서에 따르면 조 전 사장은 2002년부터 2012년까지 그룹의 전략담당 사장으로 일했지만 그동안 과거 횡령과 배임 등을 저질러 2년6개월의 징역형을 받은 뒤 퇴사했다.
이들은 탄원서에서 “(조 전 사장이) 오리온을 부당하게 매도하는 후안무치한 행태에 배신감과 분노감을 느낀다”고 썼다.
이들은 이번에 논란이 된 양평 건물을 두고 “양평 연수원 2동은 임직원이 교육을 받고 재충전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며 “오리온그룹이 조 전 사장 등 문제를 일으킨 임직원을 정리하고 2014년부터 전문경영진을 영입해 그룹을 혁신한 만큼 과거 조 전 사장이 저지른 것 같은 비리행위가 발생할 수 없는 구조를 갖췄다”고 주장했다.
담 회장은 2008년부터 2014년까지 경기도 양평에 연수원 2동을 짓는다는 명목으로 사실상 개인 별장을 지어 200억 원가량의 법인 자금을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 혐의로 10일 담 회장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으로 불러 조사했는데 담 회장 등 오리온 측은 이런 혐의를 부인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