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기업과산업  공기업

"국내 전력산업도 발전 중개 판매 등에서 경쟁체제 도입해야"

김수연 기자 ksy@businesspost.co.kr 2018-09-17 18:11:17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국내 전력산업의 발전, 중개, 판매 등 시장에서 경쟁체제를 도입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장기윤 포스코경영연구원 수석연구원은 17일 “전력산업은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대규모 투자와 긴 기간이 필요하고 규모의 경제로 굴러가는 만큼 자연적으로 독점화하거나 공기업체제로 운영됐다”며 “이는 경영 비효율과 가격 왜곡 등 부작용을 초래하는 만큼 한국 전력산업도 경쟁체제를 도입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국내 전력산업도 발전 중개 판매 등에서 경쟁체제 도입해야"
▲ 김종갑 한국전력공사 사장.

한국전력은 발전 자회사 6곳의 지분 100%를 보유하면서 독점적 지위를 차지해 발전 자회사가 자체적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는 데 한계를 지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력 가격도 발전원가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왜곡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유럽, 호주, 일본 등 주요 나라들은 발전, 중개, 판매 단계별로 경쟁체제를 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전력산업에 경쟁체제를 도입하지 않은 나라는 한국, 멕시코, 이스라엘 셋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연구원은 “한국도 25년 동안 전력산업에 경쟁체제 도입을 검토하고 추진했지만 정책 추진 의지가 부족하고 발전 자회사 노동조합의 반대로 답보상태”라며 “안정적 전력 공급설비, 다수의 시장 참여자, 인프라 구축 등 도입 여건은 갖춰졌다”고 바라봤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31년까지 적정 설비예비율을 20% 이상 유지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을 세웠다.

3만kW(킬로와트)의 대규모 전력 구입 고객(수용가)도 2017년 말 기준으로 450곳 이상으로 발전사들과 함께 전력 도매시장이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장 연구원은 “앞으로 전력산업은 생산뿐 아니라 중개와 판매부문도 강화할 것”이라며 “그만큼 가상발전소(VPP), 수요 관리,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경쟁체제를 도입할 여지가 생겼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수연 기자]

최신기사

권한대행 한덕수 국회의장 우원식 예방, "정부 국회와 합심해 위기 극복"
헌재 탄핵심판 심리 절차 준비, 16일 윤석열에게 답변서 제출 요청
한동훈 16일 오전 기자회견 열기로, '대표 사퇴 의사 밝힐 듯'
권성동 이재명의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거부, "국힘 여전히 여당" "당정협의로 운영"
고려아연 금감원에 진정서, "MBK파트너스 비밀유지계약 위반 조사 필요"
한국은행 "'계엄사태' 이후 실물경제 위축 조짐, 장기화 되면 모든 수단 동원"
SK하이닉스 HBM 생산능력 확대, 청주공장에 D램 인력 추가 배치
탄핵 격랑에도 '대왕고래' 시추 시작, 석유공사 첫 결과 내년 상반기 나올 듯
권한대행 한덕수 대통령비서실장 정진석 만나, "모든 정부 조직은 권한대행 지원 체제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