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이 추석을 앞두고 협력업체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한다.
롯데그룹은 협력업체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기 위해 납품대금 7천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명절에는 협력업체가 급여, 상여금 등 일시적으로 다양한 곳에 자금이 필요하다는 것을 감안해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는 롯데그룹 계열사는 롯데백화점, 롯데면세점, 롯데e커머스 등 모두 30개 회사, 조기지급을 받게 되는 협력업체는 2만여 개다.
조기 지급 대상은 9월 거래 대금이고 연휴 사흘 전인 19일까지 모든 지급이 완료된다.
이는 평상시보다 12일 정도 앞당겨서 지급되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 상생경영의 일환으로 2013년부터 중소 협력업체 대상으로 명절 연휴 전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해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8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협약을 맺고 중소 협력업체의 원활한 신용대금 결제를 돕는 ‘상생결제제도’를 전 계열사에 도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현금결제 역시 완료 뒤 15일 안으로 지급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하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