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왼쪽)과 위성호 신한은행장이 14일 서울 성동구 신한은행 두드림스페이스에서 자영업자 컨설팅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은행 및 관계 기관과 손잡고 자영업자에게 컨설팅을 제공하는 지원체계를 만든다.
컨설팅이 필요한 자영업자를 선정해 여러가지 자문을 제공하고 은행이 자영업자가 필요한 자금을 낮은 금리로 빌려주는 방식이다.
윤 원장은 14일 서울 성동구 신한은행 두드림스페이스에서 열린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 현장을 방문했다.
윤 원장은 “자영업은 진입장벽이 낮아 창업과 폐업이 빈번하지만 업종 편중과 경험 부족 등으로 5년 이상 생존율은 27.5%로 낮은 상황”이라며 “경영 애로를 겪는 자영업자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은행과 관계 기관이 협력하는 ‘컨설팅 연계 지원체계’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숙박·음식업종의 5년 생존율은 17.9%, 도소매업종은 24.2% 수준에 그쳤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한 컨설팅 연계 지원체계는 크게 3단계로 구성된다.
은행이 자영업자의 경영현황, 애로사항, 성장 가능성 등을 고려해 컨설팅이 필요한 자영업자를 발굴 및 선정한다.
선정된 자영업자에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지역 신용보증재단 등 관계 기관이 전문 컨설팅을 제공한다.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가 자금이 필요하면 은행이 낮은 금리로 돈을 빌려주거나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등 관계기관이 정책자금 및 보증을 내준다.
윤 원장은 “4분기까지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은행권의 적극적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이날 윤 원장의 방문은 은행의 자영업자 경영지원사업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기 위해 이뤄졌다.
윤 원장과 함께 간담회에 참석한
위성호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은 사회적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두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하며 신한 SOHO(소규모 자영업) 사관학교뿐 아니라 신한 두드림 스페이스 등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다”며 “자영업자분들께 실질적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최석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