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부실채권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06%로 3월 말과 비교해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18% 떨어졌다. <금융감독원> |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낮아졌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 부실채권 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06%로 3월 말과 비교해 0.1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0.19%포인트 떨어졌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 3분기 말(0.8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부문별로 보면 기업여신의 부실채권 비율은 1.56%로 3월 말(1.75%)보다 0.19%포인트 낮아졌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4%로 3월 말(0.25%)보다 0.01%포인트 하락했다. 신용카드 부실채권 비율도 3월 말보다 0.06%포인트 떨어진 1.33%였다.
부실채권 규모는 6월 말 기준 19조4천억 원으로 3월 말보다 1조7천억 원, 지난해 6월 말보다 2조4천억 원 줄었다.
2분기 부실채권 정리 규모는 5조7천억 원으로 1분기(3조9천억 원)보다 1조8천억 원 늘었으며 2분기 신규로 발생한 부실채권 규모(4조 원)를 1조7천억 원 웃돌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금융위기 이전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대기업 구조조정이 일단락된 데다 자산 건전성 관리를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가계대출을 중심으로 국내 은행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파악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