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중국이 무역분쟁을 놓고 대화를 재개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와 기술주 약세가 맞선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6포인트(0.11%) 오른 2만5998.92에 거래를 마쳤다.
▲ 1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86포인트(0.11%) 오른 2만5998.92에 거래를 마쳤다.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04%) 상승한 2888.9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8.24포인트(0.23%) 내린 7954.23에 장을 마감했다.
11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의 고위 관료가 류허 중국 부총리에게 두 나라 사이의 장관급 무역협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7일 중국산 제품 2670억 달러어치에 추가 관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밝히며 실제 부과할 지 여부는 중국의 행동에 달려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백찬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에 앞서 중국과 협상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중국 무역협상이 재개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졌다”고 바라봤다.
기술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미국 상원이 애플, 구글, 아마존, 트위터 등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관련 청문회를 열 것이라는 소식에 정보기술 관련 회사의 주가가 하락했다.
애플은 12일 아이폰 신제품 3종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1.24% 하락했다.
마이크론도 골드만삭스가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춰 잡은 영향으로 주가가 4.3% 떨어졌다. [비즈니스포스트 감병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