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적정 주가는 도대체 얼마일까?
미국의 유명한 헤지펀드 투자자 칼 아이칸이 애플의 주가는 아직 저평가 돼있다며 적정주가가 216 달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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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 아이칸 |
아이칸은 11일 트위터와 웹사이트를 통해 애플의 주가 전망에 관한 공개편지를 발표하면서 애플의 주가가 아직 충분한 상승여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애플 주가는 전날 종가보다 2.34% 오른 124.88달러로 마감했으며 시가총액은 7천73억9천만 달러로 사상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아이칸은 “팀 쿡 CEO에게 자사주 매입 권유 사실을 트위터에 밝혔던 2013년 8월13일만 해도 애플 주가는 66.77달러에 불과했다”며 “비교적 짧은 기간에 애플 주가가 상당히 많이 오르긴 했으나 여전히 이런 기회가 있다”며 애플주가가 저평가됐음을 시사했다.
아이칸은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이 S&P 500 평균인 17배보다 훨씬 낮은 10에 불과하다고 지적하며 애플의 주가수익비율(P/E)이 최소 20배 이상 높게 평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이칸은 애플의 적정주가가 지금보다 70% 이상 높은 216달러라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대로 애플의 주가가 216 달러까지 오르면 시가총액이 1조2600억 달러에 이른다.
지난해 세계 13위를 기록한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약 1조5천억 달러였던 것을 고려하면 한 기업의 시가총액이 한 나라의 GDP와 맞먹는 셈이다.
아이칸은 지금까지 애플 주식 5300만 주를 매입했으며 이를 단 한 주도 팔지 않았다. 그의 헤지펀드가 보유한 애플 주식의 시가는 65억 달러에 이른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