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브레인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디스플레이 소재 고객사의 올레드 패널 재고 증가와 LCD 패널 생산시설 감축으로 솔브레인이 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솔브레인 목표주가를 기존 8만6천 원에서 8만1천 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솔브레인 주가는 11일 6만3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솔브레인은 당분간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소재 공급을 늘려 영업이익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디스플레이 소재 최대 고객사의 중소형 올레드 패널 재고가 늘어 솔브레인의 관련 매출이 급감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디스플레이 고객사가 LCD패널 생산공장을 중소형 올레드로 대폭 전환할 가능성도 떠올랐다.
송 연구원은 "최대 고객사가 생산라인을 전환하면 LCD 관련 매출이 많은 솔브레인의 유기재료사업부문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하지만 아직 전환 계획은 확정되지 않아 당장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마트폰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점도 솔브레인의 실적에 부정적 요소로 꼽혔다.
하지만 송 연구원은 과거와 달리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업체가 재고 관리에 큰 신경을 쏟고 있어 솔브레인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솔브레인은 2018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443억 원, 영업이익 1626억 원을 낼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21.8%, 영업이익은 53.8% 늘어나는 수치다. [비즈니스포스트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