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세라 샌더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0일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 보낸 친서를 통해 2차 정상회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샌더스 대변인은 친서를 놓고 “매우 따뜻하고 긍정적 편지”라며 “친서의 목적은 또 다른 정상회담을 요청하고 일정을 잡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은 이에 열려 있고 이미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 있다”며 “미국이 원하는 장소가 있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의 친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김 위원장이 동의하지 않으면 친서는 공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미관계와 관련해서는 친서가 왔다는 점, 9일 북한의 열병식에서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이 등장하지 않는 점 등을 들며 북한과 미국 관계가 진전하고 있다고 봤다.
김 위원장이 친서를 보내고 백악관이 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만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북한 방문이 다시 추진될 가능성 등이 나온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