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오른쪽)이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보 꽝 후에 빈패스트 부회장과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LG화학이 베트남 기업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로 했다.
LG화학은 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스쿠터와 자동차 제조사인 현지 기업 ‘빈패스트’와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빈패스트가 전기로 구동하는 스쿠터와 자동차, 버스 등을 양산하면 이에 탑재되는 배터리를 LG화학이 공급하게 된다.
빈패스트는 지난해 9월 설립된 베트남 최초의 완성차업체다. 빈패스트는 설립과 동시에 베트남 하이퐁시에 스쿠터·자동차 제조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보 꽝 후에 빈패스트 부회장은 “LG화학과의 협력은 빈패스트가 양질의 제품을 생산하는 데 나아가서 베트남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배터리는 물론 생산기술과 인력 등도 함께 지원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빈패스트와 현지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가파른 성장이 예상되는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빈패스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게 됐다”며 “두 회사는 친환경 이동 수단들을 함께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