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금융  금융

검찰, 사채 빌려 기업 인수한 뒤 허위공시한 전 금감원 부원장 구속

조은아 기자 euna@businesspost.co.kr 2018-09-10 12:19:35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금융감독원 전직 부원장이 코스닥 상장사를 인수합병하는 과정에서 사채업자와 공모해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광배 부장검사)은 디스플레이 제작회사인 D사의 전 대표인 박모 씨와 사채업자 서모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검찰, 사채 빌려 기업 인수한 뒤 허위공시한 전 금감원 부원장 구속
▲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전경.

검찰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낸 박씨는 D사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주식 인수대금 200억 원을 서씨 등으로부터 빌린 뒤 마치 스르로 마련한 자본금인 것처럼 허위로 공시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는 당시 정모 씨와 투자조합을 설립해 D사 최대주주에 올랐으며 사채업자들로부터 돈을 빌린 사실을 숨긴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허위공시로 주가를 끌어올려 150억 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와 함께 투자조합 대표에 이름을 올렸던 정씨는 이미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박씨는 1982년에 금감원에 입사해 2008년 퇴직했다. 금감원에서 조사실장, 공시심사실장, 자산운용감독국장, 증권감독국장, 시장공시담당 부원장보, 금융투자업서비스본부 부원장 등을 지냈다.

2008년 퇴직한 뒤로는 증권사 사외이사와 법무법인 고문 등으로 활동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아 기자]

최신기사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시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레이싱 넘어 축구까지', 국내 타이어 3사 스포츠 마케팅 경쟁 '활활' 
'오징어게임2' 공개 전부터 골든글로브 작품상 후보, 넷플릭스 토종OTT에 반격할까
금융권 '틴즈' 상품 러시, 은행 카드 페이 미래고객 공략 차별화 '동분서주'
올해 해외수주 부진 속 대형건설사 희비, 삼성 GS '맑음' 현대 대우 '흐림'
LG이노텍 CES서 '탈 애플' 승부수, 문혁수 자율주행 전장부품에 미래 건다
바삐 돌아가는 교보생명 승계 시계, 신창재 장차남 디지털 성과 더 무거워졌다
경제위기 속 국회 탄핵정국 종료, '전력망 AI 예금자보호' 민생법안 처리 시급
GM 로보택시 중단에 구글·테슬라 '양강체제'로, '트럼프 2기'서 선점 경쟁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