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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삼호중공업 발전계획 내놔야"

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 2018-09-07 17: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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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전남도당이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대삼호중공업의 발전 전략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7일 성명을 내고 “현대중공업의 현대삼호중공업 분할·합병 추진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남 서남권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지역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기업인데 이런 기업의 경영구조 개편이 아무런 의견수렴 과정 없이 회사의 편의에 따라 진행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의당 "현대중공업그룹이 현대삼호중공업 발전계획 내놔야"
▲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대표이사 부회장.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8월22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삼호중공업을 사업회사와 투자회사로 나눈 뒤 투자회사를 현대중공업에 합병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상 일반 지주회사의 손자회사가 증손회사 지분을 보유하지 못하게 한 규정을 지키기 위해서다.

합병기일은 12월1일이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현대삼호중공업이 보유한 현대미포조선 주식 약 8천억 원가량을 현대중공업이 소유하게 되는 과정이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사업 분할과 합병 과정에서 우리지역 노동자들이 피와 땀으로 벌어들인 8천억 원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며 “돈만 빼먹고 튀는 일명 ‘먹튀’는 있어서 안 된다”고 말했다.

8천억 원의 주식을 확보하는 만큼 현대중공업그룹 차원에서 지역의 부가 유출되는 상황을 막기 위해 현대삼호중공업과 대불산업단지의 발전전략을 제시하라는 게 정의당 전남도당의 요구다. 

현대삼호중공업의 분할과 합병 절차를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할 것도 촉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지금 지역주민들은 현대삼호중공업의 분할합병 문제를 전혀 모르고 있다”며 “현대삼호중공업의 성장과 발전은 지역주민들의 삶과 직결돼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와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며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대삼호중공업과 하청기업의 상생 성장을 위한 노력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의당 전남도당은 “현대삼호중공업은 올해 수주목표를 초과 달성해 2천여 명의 추가 인력을 필요로 하는데 과거 수 차례에 걸친 임금삭감과 비정규직 물량팀의 대량 고용 등으로 현재 현대삼호중공업의 일자리는 나쁜 일자리로 인식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직접 고용 확대와 적정임금 지급 등의 실질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남희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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