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12월 모뎀을 통한 5G 서비스를 시작하기로 해 2019년 3월로 예정된 상용화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7일 “이통3사는 삼성전자와 손잡고 올해 12월1일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비록 서울 일부 지역에서 모뎀을 통한 서비스이지만 5G 조기 상용화 기대감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 박정호 SK텔레콤 대표이사 사장(왼쪽부터), 황창규 KT 대표이사 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
이통3사는 삼성전자가 5G 통신이 가능한 모바일 라우터를 출시하는 대로 5G 상용 서비스를 선보일 방침을 세우고 있다.
모바일 라우터란 노트북이나 태블릿PC, 스마트폰 등에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휴대용 와이파이 기기를 말한다.
모바일라우터를 이용하면 전국에 5G망이 깔려있지 않고 전용 스마트폰이 없어도 5G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통3사는 당초 5G 스마트폰이 출시되는 2019년 3월에 5G를 상용화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더 빨리 출시되는 모바일 라우터를 통해 서울 일부 지역에서 5G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계획을 수정했다.
2011년에도 LTE 스마트폰이 상용화되기 3개월 전에 LTE 모바일 라우터가 출시됐다.
김 연구원은 “이통3사는 주력 요금제보다 비싼 대신 무료 데이터 제공량이 증가한 모뎀용 5G 통신 요금제를 출시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가입자당 월 평균매출(ARPU)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