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를 관리해주는 서비스를 진행하려던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
6일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를 관리하고 보관하는 조직을 만들려고 했다가 최근 이 계획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골드만삭스는 그동안 가상화폐를 보관하기 위한 보안 시스템을 만들어 투자자들이 해킹 걱정 없이 가상화폐에 투자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겨냥한 규제에 발목 잡혀 사업 추진을 잠정 중단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 금융당국은 가상화폐 공개(ICO)와 암호해독을 놓고 조사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017년 가상화폐 공개를 통해 발행한 디지털 화폐를 증권으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기업들이 가상화폐를 기반으로 투자금을 모으는 가상화폐 공개(ICO)시장이 과열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아예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골드만삭스는 기관투자자를 대체할 수 있는 암호화폐 수탁사업에 계속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가상화폐의 시세는 큰 폭으로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가상화폐를 관리하는 조직을 설립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대감이 꺾이면서 가상화폐의 시세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