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새 모바일게임 ‘킹덤 오브 히어로’의 하반기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6일 네오위즈에 따르면 새 전략 모바일게임 킹덤 오브 히어로의 비공개 테스트를 이날부터 18일까지 2주 동안 진행한다.
킹덤 오브 히어로는 2016년 ‘데빌브레이커’의 후속편이다. 전략 역할수행게임은 대개 4 방향 움직임을 구현한 것이 많은데 킹덤 오브 히어로는 6 방향 움직임을 채택해 이용자가 전략을 세우는 데 필요한 선택지를 늘렸다.
하반기 주요 경쟁사들에서 모바일게임 기대작들의 출시가 미뤄진 곳이 많아 네오위즈가 새 게임 흥행에 좋은 기회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은 하반기 PC온라인 게임 신작을 출시하지만 모바일게임 신작을 내놓지 않는다.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2’도 2018년 기대작으로 꼽혔지만 2019년으로 연기됐다.
올해 하반기 기대작으로 꼽혀온 조이시티의 모바일게임 ‘창세기전: 안타리아의 전쟁’도 정식 출시일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킹덤 오브 히어로는 네오위즈의 자회사 핑거스테이션이 2013년 카카오와 손잡고 제작한 ‘킹덤 오브 히어로 for kakao’의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된 게임이다.
네오위즈는 2013년 ‘킹덤 오브 히어로 for kakao’를 출시해 애플 앱장터 3위에 오르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 이후 서비스가 종료된 뒤 2016년 데빌브레이커가 후속작으로 나왔다.
데빌브레이커는 세계 137개 국가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되면서 해외시장에서 이름을 알렸다.
네오위즈는 ‘피망’이라는 웹보드게임으로 회사를 운영해왔지만 2014년 게임 퍼블리싱으로 사업방향을 틀었다. 정부가 웹보드 게임의 사행성을 이유로 결제금액 등의 규제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퍼블리싱사업에서도 2016년 7월 스마일게이트와 중국 퍼블리싱 공동계약이 끝나면서 1년여 동안 부진을 겪었다.
네오위즈 관계자는 “올해 출시한 게임들이 캐주얼게임이라 전략 역할수행게임 킹덤 오브 히어로에 거는 기대가 크다”며 “비공개 테스트가 끝난 뒤 이용자들의 의견을 모아 점검을 하고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