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에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가 늘어나면서 LG이노텍이 2019년부터 수익성 정체를 겪을 수도 있다.
노근창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LG이노텍 매출이 특정 거래선에 편중됨에 따라 분기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2019년부터 이 거래선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늘어 모듈 판매가격이 상승해도 LG이노텍 수익성은 좋아지지 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LG이노텍은 2017년부터 광학솔루션 사업부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해 왔다.
2018년에는 매출 8조7230억 원, 영업이익 3634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과 비교해 매출은 14.2%, 영업이익은 22.6% 늘어나는 것이다.
하지만 2019년부터 수익성이 정체될 수 있다. 전략 거래선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침체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스마트폰회사들의 신규 부품 단가 인하 속도도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다만 3D 센싱 모듈분야에서 LG이노텍 지위는 더욱 견고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노 연구원은 “LG이노텍이 3D 센싱 모듈 생산능력을 확대해 원가를 절감하면서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예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