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영 기자 junyoung@businesspost.co.kr2018-09-06 10: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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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이 5500만 달러 규모의 항공기 금융 주선을 마무리했다.
KEB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5500만 달러 규모로 일본 실물자산 투자운용 전문회사에게 JOL(Japanese Operation Lease) 방식의 항공기 금융을 주선했다고 5일 밝혔다.
▲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JOL은 일본 세법상 인정되는 세제 혜택 효과를 적극 활용하면서 항공기, 선박 등 거액의 유형자산을 쓰도록 지원하는 운용리스 계약이다.
이번 거래로 주간사인 KEB하나은행을 비롯한 대주단은 일본 2위의 실물자산 투자 및 운용 전문회사인 JLPS(JP Lease Products & Services)의 중고 여객기 구입자금 5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거래로 기존 신규 여객기 위주의 금융에서 중고 여객기 구입에 이르기까지 항공기 금융분야에서 취급 영역을 넓히게 됐다.
지원된 자금은 '보잉 767-300ER' 여객기 2대와 '에어버스 321' 여객기 1대 등 모두 3대의 중고 항공기 구입에 사용되며 구입된 항공기는 북미 국적 항공사에 리스된다.
KEB하나은행은 이번 거래가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발굴 노력을 지속해온 KEB하나은행과 JLPS의 한국 금융시장 진출 수요가 맞물려 성사된 것으로 파악했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JLPS는 자금 조달 방식을 다양화하려고 국내 시중은행을 들여다보던 가운데 KEB하나은행이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항공기 금융 주선에 성공하고 국내외 항공기 포럼 등 다양한 채널에서 적극적 홍보 활동을 펼쳐온 점을 높이 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EB하나은행 투자금융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일본 JOL 항공기 금융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문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글로벌 수익원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윤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