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목표주가가 높아졌다.
기존 자체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연료전지와 면세유통 등 신사업 이익이 더해져 기업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두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4천 원에서 17만9천 원으로 높여 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두산 주가는 4일 12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 연구원은 “두산은 전자, 산업차량, 모트롤 등 기존 자체사업의 안정적 성장에 연료전지, 면세유통 등 신사업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은 2018년 자체사업에서 영업이익 3361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017년 대비 37.6% 늘어나는 것이다.
2019년에도 영업이익 4159억 원을 거둬 올해 추정치보다 23.7% 늘어나는 등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두산 자체사업 중 신사업분야가 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면서 기업가치에도 더 많이 기여하게 될 것으로 봤다.
연료전지사업은 신규 수주가 본격화하며 2023년까지 연 평균 최대 29%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부가가치가 높은 부생수소연료전지 수주를 늘리면서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됐다.
면세유통사업은 상반기에 두타몰을 흡수 합병했고 특허기간이 5년에서 10년으로 연장돼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0년 1만 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는 전기차용 전지박사업도 기술과 입지에 강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두산의 자회사 네오플럭스 상장도 기업가치 상승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네오플럭스의 장부가는 490억 원인데 시장가치는 1075억 원으로 상장 후 재조정된 가치가 반영될 것으로 예상됐다.
두산의 주주 환원정책 확대도 기대됐다.
김 연구원은 “배당지급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두산의 주주 가치 제고금액은 연 평균 1930억 원”이라며 “자체사업의 성장성 강화로 배당 지급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