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G넥스원이 인천공항에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돕는 전파방향 탐지 시스템을 구축한다.
LIG넥스원은 국내 방산업체로는 처음으로 인천공항 내 ‘고정형 전파방향 탐지 시스템 구축사업’을 수주했다고 4일 밝혔다.
▲ LIG넥스원이 인천공항에 공급하는 고정형 전파방향탐지 시스템. |
사업규모는 24억2천억 원으로 그리 크지 않지만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전파방향 탐지시장에서 인천공항에 국내 업체 처음으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전파방향 탐지는 미국, 독일, 영국 등 일부 선진국에서만 개발된 기술로 국내 민수분야에서 통신,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레이다 대역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파방향 탐지 시스템은 공항에서 발생하는 무선 주파수의 혼신 등 유해 전파 신호원을 탐지·식별·제거해 항공기가 안전하게 이착륙 할 수 있도록 돕는다.
LIG넥스원에 따르면 해외업체 제품보다 주파수 대역과 방향 탐지 및 측정 기술력이 우수하고 가격 경쟁력도 갖추고 있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확장성을 고려해 상품화한 만큼 이번 사업을 교두보 삼아 국내외 주요 공항 및 중앙전파관리소 전파측정 시스템 등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