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30일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8' 개막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삼성전자 가전사업의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의 경쟁력을 키워 다가오는 초연결시대를 주도하겠다는 비전을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가전전시회 ‘IFA 2018’ 개막에 앞서 단독 전시장인 ‘시티큐브 베를린’에서 하반기 주요 신제품과 서비스를 공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삼성전자 거래처 관계자와 전 세계 미디어 관계자 1천여 명이 참가했다.
김현석 사장은 “인공지능과 사물인터넷, 5G 기술이 만드는 초연결시대에는 사람들의 일상이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는 삼성전자 역할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래 기술들이 진정으로 가치를 발휘하려면 사용자가 원하는 것을 대화하듯 말하기만 하면 되는 수준으로 사용상 복잡성이 없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인공지능 도우미 ‘빅스비’, 오픈 사물인터넷 플랫폼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다양한 파트너사, 개발자와 생태계 강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8K급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QLEDTV를 출시했다. 행사에서는 85형 8K QLEDTV가 공개됐다.
가이 킨넬 삼성전자 유럽총괄 영상디스플레이 마케팅담당은 “12년 연속 1위를 하고 있는 삼성전자 TV의 과제는 미래 TV시장을 개척하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기반 최고의 화질 기술로 8K TV시대를 선도하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밀레니얼 세대의 생활양식을 반영한 생활가전 주요 제품도 소개했다.
밀레이얼 세대는 1980년대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청소년 때부터 인터넷을 사용해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정보기술(IT)에 능한 세대를 말한다.
삼성전자는 주방을 가족생활 허브로 만들어 주는 ‘패밀리허브’ 냉장고, 한 번에 두 가지 요리를 하는 ‘듀얼 쿡 플렉스’ 오븐, 세탁 시간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퀵드라이브’ 세탁기 등을 공개했다.
다니엘 하비 삼성전자 유럽총괄 생활가전 마케팅담당은 “유럽 밀레니얼 소비자의 70% 이상은 집에서 지인과 엔터테인먼트를 즐기고 재택근무를 하는 등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며 “삼성전자는 주방의 역할 확대, 가전의 개인 비서화 등을 가전제품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나병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