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성명서에서 “강원랜드 직원들을 부패, 적폐, 도적으로 비유하며 고소, 고발을 일삼던 자들이 패용비리, 업무상 배임, 횡령, 강요 등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며 “입에 담을 수도 없는 욕설과 폭언을 쏟아 붓고 뒤로는 우리의 피와 땀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함승희 전 사장을 고발한다”고 말했다.
노조는 언론보도와 직원의 진술 등을 근거로 함 전 사장이 비서실에 지급된 법인카드를 통해 2014년부터 3년 동안 약 7천만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업무와 관계없는 주말근무, 시간 외 근로 등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은 27일 함 전 사장이 2014년 12월 강원랜드에 취임한 뒤 3년 동안 30대 여성 손씨의 집 부근 식당, 카페, 빵집 등에서 법인카드를 314차례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함 전 사장은 재직 당시 해외출장에도 손씨가 동행해 손씨의 숙박과 항공권을 강원랜드 비용으로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검찰은 강원랜드를 망가뜨린 함승희 전 사장의 추악한 비리를 명명백백히 밝혀 다시는 노동자에게 고통을 전가하는 경영진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