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에서 초반 흥행에 성공하고 엔씨소프트 리니지M을 넘어설 잠재력을 보이면서 펄어비스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 대만에서 29일 출시된 검은사막 모바일 화면.
29일 펄어비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대만에서 다중역할수행(MMORPG) 모바일게임 검은사막 모바일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이후 흥행에 성공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이날 오전 11시 기준 대만에서 구글 앱 장터 인기순위 1위를 차지했다. 대만 애플 앱 장터에서도 인기순위 1위에 올랐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대만 애플 앱 장터의 실시간 매출에서도 리니지M과 메이플스토리M에 이어 3위에 오르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알리고 있다.
펄어비스의 PC 온라인 게임인 ‘검은사막’도 대만에서 출시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는데 결국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검은사막 모바일의 흥행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검은사막은 대만에서 2016년 11월 비공개 테스트(CBT)를 진행했을 때 대만 최대 게임커뮤니티 사이트인 ‘바하뮤트’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다. 검은사막이 대만에서 정식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뒤에도 바하뮤트에서 인기 종합 1위를 차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출시 전부터 원작의 인기를 바탕으로 대만에서 리니지M이 세운 기록을 넘어섰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사전예약은 7월18일 시작했는데 첫 날부터 56만 명이 등록했다. 닷새 만에 100만 명이 몰리면서 대만에서 사전예약자 수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검은사막 모바일은 28일 기준 사전예약자 수가 모두 279만 명이었다. 리니지M이 대만에서 세운 251만 명을 넘어선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2017년 12월11일 대만에서 리니지M인 ‘천당M’을 정식으로 출시했다. 리니지M은 출시하자마자 하루 만에 대만 애플 앱 장터와 대만 구글 앱 장터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모바일 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은 2018년 1분기에 대만의 모바일게임 매출 가운데 53%만큼을 차지했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원작인 검은사막을 서비스하며 경험한 운영과 사업 노하우가 있는 만큼 첫 해외 진출 지역으로 대만을 선정했다”며 "검은사막 모바일을 국내에 선보였을 때처럼 매출 순위보다는 많은 사용자들이 오랫동안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도록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대만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정식 출시를 시작으로 일본과 유럽, 북미 등의 모바일게임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